오이, 가지, 고추, 호박, 토마토, 수박 - - - 갖가지 과일과 채소가 마당에 가득하다. 토마토가 빨갛게 주렁주렁 달려 있는가 하면 둥근 호박이 살포시 얼굴을 내밀고 오이가 무게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커져 있다. 이 마당만 보면 시골 어느 농촌마을의 텃밭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도시농업 텃밭이다. 바로 강동구 명일1동의 동사무소 앞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며 가며 신기한 듯 도시 한복판에 열린 이 신기한 과일들을 관찰하고 만져보곤 한다. 사실 이 도시텃밭이 이 동사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이나 인근의 주민들, 바로 옆에 위치한 재래시장인 명일시장을 오가는 주부들의 관심을 끈지는 오래되었다. 한번은 탐스럽게 열린 오이를 따 버렸더니 그 오이 어디 갔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오가는 주민들이 하루 하루 커가는 오이를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시민들의 관심은 점차 행동과 참여로 이어졌다. 어떤 주민은 더덕이나 돌미나리, 완두콩 등을 기증했다. 그만큼 이 도시텃밭은 계속 풍요로워지고 있다. 겨울이라고 해서 이 텃밭이 텅 비는 것은 아니다. 마늘이나 보리, 꽃배추 등 겨울에도 자랄 수 있는 것들이 심겨진다. 이렇게 명일1동 동사무소 앞 텃밭에는 현재 40여종의 각종 채소류와 과일류가 자라고 있다. 원래는 주차장의 일부였는데 시멘트를 걷어내고 흙을 넣어 채마밭으로 가꾼 것이다. 더구나 재미난 것은 버리는 거리조경시설이나 그릇, 폐가구, 플래카드 등을 활용하여 화단이나 화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도시에서 농산물이 자라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한데 그 화단시설이나 화분같은 용기마저 신기하게 꾸며져 있으니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홍성욱 동장과 강혜연 담당 공무원에 따르면 매일 아침 출근하는 공무원들도 이 곳에 먼저 들러 농작물들이 자라나는 것을 보고서야 사무실에 들어온다고 한다. 점심 때도 한바퀴 돌면서 그 안전을 살핀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동장님이나 공무원들의 얼굴이 하나같이 밝다. 이 동사무소 인근에 있는 옹달샘학교의 아동들과 그 엄마들도 함께 와서 이 텃밭을 돌보기도 하고 여기서 맺은 과일을 따서 먹는 방법도 가르친다고 한다. 그야말로 동네의 텃밭이 되었고 모두가 즐기는 마당이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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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영강동구가 녹지환경에 앞서더니 이렇게 좋은 대안도 제시해 주는군요... 참 살고싶은 동네이며 잘 하고 있네요.Edit/Del Reply -
심원보와우 멋집니다.... 생태도시 서울의 탄생!!Edit/Del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