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지하철 역에서 플라자호텔, 또는 조선호텔에서 지하도로 서울시청역 쪽으로 가다보면 만나는 미술관이 있습니다.
거창한 미술관이 아니구요.
그냥 지하도의 한켠에 각종 명화(물론 모작)나 그림들을 전시해 놓고 파는 미술관입니다
말이 미술관이지 사실은 그림 파는 행상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임선교 미술관>이라고 이름을 붙여놓았습니다
아마도 이 미술 행상의 주인이 임선교씨인가 봅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이곳을 지나가면서 그림들은 구경했지만 주인을 한번도 만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오며가며 그림을 보면서 아직 하나도 사 주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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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는 오가는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다른 지하도에 비해 적고
더군다나 그림을 사가는 숫자는 더욱 적을 듯합니다.
그래도 삭막한 지하도에서 비록 모작이기는 하지만 명화를 보며 지나가는 것이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 미술관이 곧 문을 닫는 모양입니다.
다른 곳으로 이사가는지 아주 문을 닫는지는 잘 몰라도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그 어디라도 문을 열어 지나가는 행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거리의 미술관으로 남아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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