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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주민들의 보건.건강의 틈새를 책임지는 사람들

2009/12/03 15:31

[박원순의 희망탐사 124]

주민들의 보건.건강의 틈새를 책임지는 사람들

- 구로지역의 구로건강복지센터


면담일시 - 2009년 8월 22일 오전 10시

면담인사 - 박혜경(구로건강복지센터 대표)

               이혜령(구로건강복지센터 사무국장)

면담장소 - 서울 구로구 가리봉 1동 89-165 대웅빌딩 4층



장애인치과진료사업

건강과 복지는 밀접할 수밖에 없다. 의료사각지대를 지원하고 부족한 공적인 의료의 틈새를 보완하고자 만든 것이 바로 구로건강복지센터이다. 가리봉동의 한 허름한 건물 3층에 세들어 사는 이 단체를 찾아갔다. 오늘 아침은 토요일인데도 이 센터의 대표이자 이사장인 박혜경씨와 현재 이 단체의 사무국장인 이혜령씨를 사무실에 출근해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두 분 다 자그마한 체구의 당찬 여성들이다. 이 구로구의 변두리에서 보다 더 인간적인 의료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이 분들의 모습이 숭고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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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의 틈새, 장애인치과 무료진료사업


현재 구로의료복지센터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장애인치과진료사업이다. 물론 무료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중증장애인들의 경우 이동이 어렵고 치과치료의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통상 이들의 구강건강이 관리가 안된다. 그래서 지역의 치과의사들과 함께 모여 이동이 어려운 사람들을 모셔와서 이 곳에서 치료를 한다. 주로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치료가 시작된다.

치과의사가 이들 중증장애인들을 치료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농아나 근육마비증세 등으로 인하여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분들도 있어 애로를 느낀다고 한다.

200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는 구로의료복지센터의 이 사업의 모델이 전국의 지역에 확산되었다. 현재 서울에서도 장애인치과병원을 서울시와 치과의사회가 운영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유료인데 구로의료복지센터의 경우 지역의 지원을 받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치과진료소 운영위원회가 있어 치과의사를 비롯하여 보건의료인, 지역주민들로 구성되어 이 사업의 재정염출과 운영방안을 늘 상의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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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그 부모의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가족지원상담실

이 작은 건물, 이 작은 사무실 안에 가족지원상담실도 있고 놀이치료실도 있다. 아이들이 가진 스트레스를 비롯한 정신건강의 문제를 채워주자고 해서 만들어진 이 곳에서는 놀이상담사들이 자원봉사를 통하여 운영한다. 자원봉사자들이 없이는 운영이 불가능한 것이다.

또한 지역에서 필요한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해 정서지원사업도 벌인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이 구로지역의 모든 시민단체들이 모여 어린이 큰잔치를 연다. 이때는 재미있는 게임과 더불어 아이들을 위한 ‘홀랜드 검사’라고 하여 진료탐색검사, 엠엔틱(MBTI의 일종) 등을 해 준다. 그 결과 상담이 필요하면 전문가나 전문기관에 연계를 해 주기도 한다.

구로지역에는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조직들이 많다. 장애인치과와 더불어 가족지원도 그렇고 가족지원상담실도 지역 인사들을 교육시켜 이들이 현장을 방문하여 미술치료 등을 하게 한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무래도 부모님이나 주변에 신뢰할 수 있는 성인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지역주민들을 훈련과 상담과 치료의 역량을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연계를 해준다.

또한 구로지역에는 <마음사랑>이라는 봉사단이 조직되어 있다. 지역문제를 고민하고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해 보자는 것이다. 지역에 있는 주부들이 대부분인데 이들은 심리상담을 공부한 분도 있고 그냥 살림을 살던 분들도 있다. 아이들과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실행해 보고 돌아와서 자신의 사례 나눔도 하고 평가도 한다. 이 과정은 주부들이 전문가가 되고 동시에 자기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작년에는 멘토사업을 해 보았다고 한다. 이 사업은 열정이 엄청 들어간다고 한다. 너무 힘이 들었다. 멘토해 주는아이들이 바뀌는 것도 좋고 자신의 아이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이점이 있다고 한다. 아이들에는 늘 신뢰하는 안내자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자신의 학교 선생님이나 부보님 외에 이웃에 그런 분이 있다면 참 좋을 것이다. 그 외에도 또래 사이의 조언자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고학년이 저학년에 대해서 책임감도 있고 일종의 신뢰도 있다. 선배들의 말을 오히려 어른들이 하는 말보다 더 잘 듣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또래 멘토가 더 효율적이기도 하다.

건강복지라고 하면 눈에 보이는 치과 등도 있지만 이와는 달리 가족지원상담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에 관한 것을 다룬다. 공부방의 운영위원을 하면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가르쳐주지만 산만한 것, 우울한 것 이런 소통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을 어떻게 풀까 하다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상담에 주목하게 되어 이 상담실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세상을 밝고 따뜻하게 하려는 사람들의 눈에는 구석구석 안보이는 것이 없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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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건강복지센터의 기둥, 자원봉사자들

- “우리는 판을 깔아주는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 일상적으로 돌아가는 여러 기관 외에도 자원봉사동아리가 있다. 특히 청소년봉사동아리가 잘된다고 한다. 지역에서 받은 것을 돌려준다는 것이 모토인데 이 자원봉사자들이 바로 그 모토를 실천하는 주요 동력이다. 청소년 봉사자들은 푸드뱅크에서 오는 도시락을 지역사회에 배분하는 일을 한다. 파랑새공부방에서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던 아이들이 지금은 대학생이 되어 다시 현재 공부방 아이들과 캠프도 가고 자원봉사를 벌인다고 한다. 기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구로복지센터에는 장애인들이 많이 오는데 이들의 대부분은 처음 진료를 받아보았다고 해서 직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발달장애 아동들은 양치질을 하지 않아 음식찌꺼기가 썩은 경우도 많다고 한다. 사람의 능력과 시간, 재능을 기부받을 뿐만아니라 물건도 기증받는다. 그래서 중고 치과 체어를 기증받기도 했다고 한다. 모든 것이 아쉬운 법이다.

구로건강복지센터나 그 산하의 임원들 역시 자원봉사자들이다. 이 기관에서 어떻게 사업할 것인지 보건의료인과 지역인들이 함께 만든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한다. 오래 하면 열정이 식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으로 늘 충원한다.

아동과 소통하는 상담교육을 벌이고 있는데 여기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로 충원이 된다. 내가 지역사회에서 뭔가 봉사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자원봉사자가 된다는 것이다. 교육을 받으면서 아이들과 더불어 자신도 성장하는 경험을 하면서 적극적인 봉사자가 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교육이 자원봉사 배출의 중요한 채널이 되는 것이다.

약간 자원봉사자들의 변동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지역의 문제를 지역의 자원과 지원으로 나누고 해결하자는 것이 구로복지센터의 모토이다.

사람이 귀한 것을 우리가 알고 그 귀한 마음을 우리가 귀하게 여겨주어야 합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귀하게 생각합니다. 우리의 자원은 바로 인적자원이에요. 이런 노력이 조금씩 확대되고 결실맺는 것을 보면서 보람있게 생각해요. 청소년들도 스스로 의견을 나누고 스스로 해결해 가도록 합니다. 우리는 판을 깔아주는 것일 뿐이에요.

돈가뭄 - 늘 부족하다

이 귀한 일에 돈가뭄이다. 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허덕인다. 정부지원은 별로 없다고 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그것과 관련하여 일부 공공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예컨대, 서울시공동모금회에서 몇 개 프로젝트를 받기도 했고 아름다운재단에서 도움을 받기도 했다. 가족지원상담의 경우 아이들과미래, 아름다운재단에서 3년차 지원을 받았다. 특히 내가 관계하는 아름다운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가웠다. 그러나 이들에게 진실로 돈에 대한 걱정없이 오로지 일만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

연초에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보조사업이 있기는 한데 500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에는 치과보조비로 250만원 받았다. 이것으로는 역부족이다. 실제로는 정부나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을 대신 하고 있는 것인데 이렇게 무성의하고 무관심하다니 이해할 길이 없다.

이런 일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구로건강복지센터가 하고 싶은 일들

구로건강복지센터가 하고 싶은 일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박혜경대표의 입에서 줄줄이 사업계획안들이 터져 나왔다.

치과진료소의 경우 보건소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충치 등 1차 진료를 많이 하다 보니 소문이 나서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문의가 옵니다. 구로를 포함해서 타 지역까지 포함하려 합니다. 구로에 있지만 필요로 하는 사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죠. 더구나 여기가 경기도와도 가깝다 보니 경기도 주민들도 요구가 많아요. 좀 더 넓은 공간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서울시나 정부가 공간을 지원해 준다면 제일 좋겠어요.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하니까 토요일 오후밖에 진료가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주중 진료시스템도 만드는 것도 또다른 현안이다. 진료의 질을 높이는 것도 과제이다. 아예 이 곳에 올 수 없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예컨대 중풍을 앓는 사람이라면 이동하기가 어렵고 이런 분 가운데 치통을 앓는 분이 있으면 더욱 힘들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이동진료를 하고 있는데 이동진료를 본격화할 수 있는 차량이나 전문가들의 확충시 시급하다. 더 좋은 것은 공적인 진료에서 다 카버해주면 좋겠다는 것이 박혜경 대표의 최대 소망이다.

시민단체의 특징은 현장성이다. 공공부분이 카버하는 것이 많아지기는 하였지만 그것은 최저선일 뿐이다. 거기에서도 소외된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서류상으로 안되는 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에 대한 공감이나 지원은 역시 시민단체의 몫이다. 공공부문은 꾸준하게 발전하여야 하지만 현장에서 만나는 어려운 분들은 더 많다고 한다. 공공분야가 더 확대되도록 하는 것 역시 시민단체의 몫이다.

발로 뛰는 현장적 공무원이 필요하다

정부의 정책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는가라고 물었다.

공무원들은 서류로 일을 많이 합니다. 사람들을 직접만나 이야기를 듣는 일은 거의 없는 것이죠. 서류로 판단하지 않는 일, 현장면접을 자주 하면서 일을 해야 합니다. 중증장애인도 수급권자가 될 수 있는데 그 분의 형제 중 한명이 그 장애인 이름으로 자동차를 사면 비수급인이 되어버렸어요. 그 사정을 듣고 우리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방문하고 만나 뵙고 논의를 해야 하는 것이죠. 내년에 수급권자가 7천명이나 줄어들거든요. 수급인과 비수급인으로 나누는데 그 기준을 신뢰하기가 어렵구요. 우리가 발로 뛰어 이야기 들어야 합니다. 정부측에서도 그렇게 발로 뛰어 사례를 만나고 현실성있는 기준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결국 현장성을 강조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분명한 사명감과 목적의식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근로환경이나 급여는 2차적이다. 동기부여나 열정이 있으면 얼마든지 일을 잘 할수 있다는 것이 박대표의 주장이다. 철거민과 관련하여 공무원 두사람이 직접 주말에도 만나서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닌다는 기사를 보았다. 공무원들도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지 않고 내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동기부여를 느낀다면 얼마든지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있다고 박대표는 말한다. 현재에도 뛰어난 사람들이 공직에 많지만 제대로 일을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구청에서나 사회복지협의체에서 늘 새로운 일을 벌인다. 정부에서는 실적 위주로 많이 일하기 때문에 창조적이고 새로운 일에는 별로 거들떠 보지 않는 법이다. 기존의 지역단체나 민간기관과도 협력을 해야 하는데 이런 일에는 서툴거나 관심이 별로 없다.

현재 사업을 심화하다 보면 새로운 사업을 발굴을 못한다. 요즘 제안되는 사업중에서 아동들의 구강문제가 있다. 치과진료가 고가이다 보니 충치치료 외에 보철 등이 어렵다. 그것은 비보험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이다. 그러다 보면 이런 부분은 방치되고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문제가 심각하다. 보험만 되면 그런 모임 안만들고 그 때 그때 치료받으면 되는데 보험이 안되는 것이다.

특히 이주민 취업인력이 구로지역에 많다. 그 2세들이 많이 생겼는데 구로남초등학교의 경우 15명 정도의 이주민 2세가 있다. 앞으로 좀좀 더 많아질 텐데 대책이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지역에서는 구로건강지원센터에서 이주민 지원하는 일도 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다보니 백화점식 운영을 하게 되는 것이 걱정이라고 한다.


구로에 특별한 병원,의원들 -건강의집, 푸른치과, 구로의원, 구로한의원, 우리네약국 - -

1992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80년 말에는 <건강의집>을 했다. 일종의 주말진료소였다. 보건의료계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노동자가 많은 이 지역에서 노동자 무료진료를 한 것이다. 주말만 하면 단절되고 문제를 발견하기 어렵다. 그 대안으로 1990년 말에 지역에 정착하는 활동이 유행이고 대세였다. 구로지역에는 노동자들의 구강 건강을 생각하는 치과의사들이 <푸른치과>를 만들었다. 기독교계에서 펀드 딴 <구로의원>이 있었다. <건강의집>에서 자발적으로 만든 <우리네 약국>이 있었다. 후발주자로 청년한의사회가 <구로한의원>이 생겨났다. 구로지역에서는 이렇게 의료운동이 활발했다.

초기에는 이렇게 활동하다가 직업병 등을 다루는 전문 기관들이 생겨나면서 이런 이슈에는 점차 손을 떼게 되었다. 지금은 <푸른치과>는 없어지고 <구로의원>은 민간의원으로 위탁을 주게 되었다. 주민의 건강문제와 복지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단체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고민이 있었다. 의약분업이 되면서 환자와 지역민이 만나는 기회가 줄어든 것이다. 어려움을 직접 듣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어려워졌다. 약사들만 모여서는 안된다고 보았다. 그래서 <건강복지센터>를 2000년에 만들게 되었다. 지금은 <우리네약국>이 후원역할만 하게 되었다.

천사표 약사들의 약국, 우리네약국

- 지역이 주인인 우리네약국

<우리네약국>은 현재 두 사람의 약사가 일한다. 두 사람의 약사 모두 주인이 아니고 주인은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월급만 받는 셈이다. 한달에 이 약국이 번 돈 중 170만원을 구로건강복지센터에 기부한다. 함께 일하는 약사는 박대표보다 10년 차이가 있는 후배약사인데 공동체운동에 관심이 있어 함께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네약국>이 10년동안 모은 돈 1억4천만원 정도를 구로건강복지센터에 기부하였다. 모두 공동으로 만든 돈이었다. 당시로서는 <우리네약국>이 두 개가 있었다. 우리네약국은 동네사람들이 만들어준 이름이다.

“약사님들이 상담자와 눈을 안뗀다. 미국은 소송이 많으니까 설명을 40-50분한다. 우리는 그런 것도 아닌데 소비자로서 가면 설명을 참 잘 해준다. 그래서 단골이 많다.”

디지털단지로 가는 입구라서 젊은이들이 이 약국의 고객으로 많이 늘었다. 여기 구로건강복지센터 대표하면서 약국 경영해야 하니까 힘들 수 밖에 없다. 이 약국이 잘되어야 복지센터를 지원할 수 있다는 마음에 늘 그녀의 마음은 바쁘다. 공부할 시간이 없어 새로운 일과 대안이 늘 부족하다고 말한다.

비슷한 시도의 약국들이 전국에 있다고 한다. 나주에는 <농민약국>이라는 곳이 있다. 농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로 약사들이 시작한 곳이다. 학교 때부터 농민에 관심을 가진 약사들이 시작한 것이다. 약대 내에 농민건강을 고민하는 동아리들과 함께 교육도 하고 활동도 한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생겨나고 있다니 참 반가운 소식이다. 농촌에 내려가기 힘든 사람들이 서울에서 열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경상도, 강원도에도 확산되고 있는데 대부분 이들은 농민회와 연계해서 농민건강센터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가난한이들의건강권확보를위한연대회의>가 있는데 서울시 차원에서는 이와 함께 <건강네트워크>, <동작희망나눔>, <성동건강복지센터>, <지역복지네트워크>등이 서로 교류한다. 전국적으로는 <지역복지네트워크>와 협력한다. 그렇지만 구로건강복지센터는 그 중에서도 많이 알려져 “일은 별로 못하는데 인터뷰는 많이 당한다”는 즐거운 비명이다. 그러나 박혜경대표를 만나고 일어서면서 나는 그녀가 우리 시대의 ‘천사’임이 틀림없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약사로서 번 돈의 대부분을 이 지역사회에 쏟아붇고 있는 것이다.  



2009/12/03 15:31 2009/12/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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