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콩으로 만들었습니다. 땅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고 여성일자리도 살리기 위해 청주 YWCA에서 만든 (주)생명살림 올리 ALL 리 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시작하였습니다 환경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는 올리가 되겠습니다."
이런 취지로 출범한 청주의 <올리>(모든 생명을 이롭게 한다는 뜻)라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충북사회적기업연합회의 출범식에 참석했다가 만났다. 출범식 행사장에서 팔고 있는 이 회사 제품 <콩버거>를 맛보았다. 서양의 햄버거 대신에 우리 콩으로 만든, 그것도 두부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라고 할 수 있는 콩비지를 가지고 만든 것이다. 우리동네의 아줌마들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만들어냈으니 믿고 먹을만하지 않겠는가. 오늘 이 사회적 기업에서 홍보물에 쓸 축사?를 써 달라고 해 기꺼이 아래와 같이 써 보냈다. <올리>가 온 세상에 퍼져나갔으면 하는 진심을 담아.
"우리 사회에서 햄버거로 상징되는 문화의 여러 단면들이 있습니다. 다국적기업, 쇠고기, 획일화, 패스트 문화, 대학생 아르바이트 등 기존의 햄버거로 나타나는 개념이 바로 그런 단면들이지요. 그런데 올리버거는 이런 것을 완전히 거꾸로 뒤집어놓고 있습니다. 지역을 중심 가치로 놓고 주부, 여성가장, 이주여성 등 우리가 흔히 만나는 다양한 아줌마, 우리의 어머니들, 마음이 따뜻한 누이들이 만드는 새로운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지역에서 나는 콩으로 두부를 만들고 남은 비지를 재사용하여 만들었다는 사실도 아주 흥미로우며 많은 가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원의 재사용과 순환,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는 로컬푸드운동, 여성의 건강한 일자리,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 등 올리(ALL 利라)는 이름이 내포하고 있듯이 올리를 통하여 모든 생명이 이롭게 될 것같습니다.
올리버거가 청주에서 먼저 시작하여 지역마다 마을마다 같은 의미와 가치로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부산에도, 대전에도, 그리고 서울에도 올리버거가 생기길 바랍니다. 그럼으로써 안전한 먹거리가 있는 사회, 지역이 살아나는 사회, 희망이 용솟음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2009/04/07 16:49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