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촌. 큰 절 아래에서 그 절에 오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하여 장사도 하고 밥도 팔고 잠도 재우면서 먹고 산다. 우리나라의 큰 절에는 아예 사하촌이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어느 사하촌을 가도 어지럽기는 마찬가지다. 식당과 여관, 가게들이 어지럽게 늘려 있다. 수건도 팔고 효자손도 판다. 상품의 차별화도 없다. 과거보다는 많이 정리되고 깨끗해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멀었다. [선암사 아래 사하촌의 한 식당 안내판. 식사 메뉴의 어지러운 소개가 이루어지고 있다. 왜 절 아래 식당에서는 늘 이런 식사밖에 없을까?] 사하촌 답게 보다 더 깨끗하고 정갈한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 청정한 기운이 감도는 찻집, 하루밤을 묵어도 도시의 온갖 땟국을 다 털어버릴 수 있을것 같은 여관, 참선과 명상을 위한 책들을 파는 책방 들이 들어섰으면 얼마나 좋을까. 희망제작소가 충남도, 예산군과 더불어 수덕사의 사하촌과 거리를 이런 컨셉으로 디자인해 드린 적이 있었다. 간판만 실시되고 나머지 디자인은 아직 빛을 보고 있지 못하다고 한다. 월정사에서는 사하촌을 개선하고 새로운 생업과 사업을 벌이는 커뮤니티비즈니스 일을 해 보자고 하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상태이다. 새로운 모습의 사하촌, 사람들에게 청량한 기운을 불어넣는 희망의 마을이 되는 날을 보고 싶다. |














2009/08/31 22:38
갑사나, 심지어 부석사 아래까지 가게들이 즐비해서 내가 절에 온 게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가끔은 호객행위(?)까지 하시는 분들도 있고...
마음을 깨끗히 하러 오는 곳인데 그런 분위기에 맞게 바뀌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