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방콕을 수시로 오가면서도 방콕을 제대로 즐기거나 걸어다닐 기회가 잘 없었답니다. 오늘도 내가 묵었던 소피텔 호텔 주변과 회의와 강연을 했던 Ransit대학 주변을 밥먹으러 오간 것 외에는 시내를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원래는 하루를 더 묵으면서 방콕의 수상시장과 몇 곳을 구경시켜 주겠다는 것을 정중하게 거절하고 새벽에 돌아가기로 했답니다. 아직은 그런 마음의 여유가 나지 않네요 언젠가 제 블로그에 전신주와 그 위의 전선에 대해 이야기한 바가 있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지중화해서 거의 전봇대가 시내에서 눈에 보이지를 않지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유독 전신주가 많고 전선이 어지럽게 하늘을 복잡하게 수놓고 있는 것을 따끔하게 지적했던 것인데요. 사실 방콕은 더 심합니다. 한번 보시지요. 식당으로 걸어가는 짧은 길의 보도블럭을 한번 볼까요? 큼직한 블럭으로 비교적 잘 만들어 놓았네요. 나름대로 질서정연하고 깨끗합니다. 그런데 아뿔싸! 저한테 딱 걸렸습니다. 몇군데 크게 깨져 있고 그 틈새에 풀이 나는군요. 이 정도면 방콕시청 직원들도 제대로 보도블럭 관리를 잘 못하는군요. 선진국, 후진국 차이가 별 것인가요. 이렇게 잠깐을 걸어보아도 대번에 표가 나는 것입니다. 아무리 겉으로 숨기고 꾸며놓아도 소용이 없는 법이지요. 공직자들의 자세와 시민들의 의식이 바로 세워져 있으면 이런 시설물들도 일상적으로 잘 관리되고 빈틈이 없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