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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교육현장 탐방기09::한 교민의 자전적 교육 체험기

2009/02/14 03:24

세계 최고의 교육현장을 가다- 스웨덴.핀란드의 교육제도와 교육현장:핀란드 편

06. 한 교민의 자전적 교육 체험기

- 핀란드 부모들의 자녀 교육법



*강연 - 곽수현(헬싱키 교민)
*강연시기 - 2009년 1월 22일 오후 4시


학교 견학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핀란드에서 오래 살면서 아이를 키워본 한 교민 곽수현씨가 우리 버스로 올라타 함께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일종의 육아. 교육의 자전적 체험기인 셈이다. 그녀는 지금 핀란드인과 결혼하여 3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너무 혜택 받은 핀란드인이 부럽다고 말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 혼자 잘 할 수 있어요!

-자립심을 키워주는 핀란드 유치원교육

핀란드로 온 지 8년이 되었다. 아이들 셋을 키운다. TV방송이나 기자들을 주선하거나 통역하는 일을 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들었다. 특히 교육 때문에 오셨으니까 교육이야기를 좀 해 보겠다.

출산을 하면 육아수당으로 7백유로를 준다. 내가 돈을 벌어야 한다고 하면 유치원 종일반에 보내고 직장에 나간다. 데이케어센터에서는 200-250 유로를 준다. 아빠 엄마는 3천유로 이상을 벌면 그 돈을 다 내야 한다. 2천유로 이하이면 적게 내거나 안낸다.

유치원에 가면 아침밥을 주고 11시 또는 11시 반에 점심을 준다. 12시에서 2시까지 잠을 재운다. 3시 반부터 엄마들이 찾아온다. 간식을 먹고 엄마가 찾아올 때까지 밖에 논다. 영하 15도까지는 밖에서 논다. 그 이하가 되면 안에서 논다. 하루에 두 번 밖에 나간다. 낮잠도 밖에서 잔다. 겨울에는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유모차에 태워 밖에서 재운다. 핀란드에서는 그것이 예외가 아니라 100% 그렇게 키운다.

병실에 누워있는데 간호사가 와서 이런 저런 조언을 주더라. 영하 15도 이하가 되면 밖에 내보내지 말라는 것이었다. 너무 이상해서 물어보니 밖에서 재우면 머리도 좋아지고 참을성도 높아진다는 것이었다. 털실로 짠 옷을 입히고 유모차에 누이고 커버를 씌운 다음에 밖에서 재우는 것이다. 방수. 방풍이기 때문에 괜찮다. 애가 두 살 때까지 밖에서 자다가 두 살 이후에 실내에 재우려니 안자서 고통스러웠다.

유치원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배우는 것은 소리 지르지 말라 손에서 장난감을 뺏지 말라, 담을 넘지 말라고 가르친다. 아이들은 두 살이 되면 나 혼자 할 수 있으라고 말한다. 유치원에서 스스로 하도록 배운다. 한국에서 온 분들은 아이들이 버릇이 없다고 한다.그런 아이 보내면 모두 밥 먹는 것, 사회성을 키운다. 유치원에서 모든 교육이 끝난다. 프리스쿨에서 테스트를 해서 초등학교 들어간다. 집중력을 본다. 제대로 참을 수 있는지를 본다.


집중력 교육에 집중한다

핀란드에서는 미리 언어를 공부안시킨다. 초등학교까지는 안 가르친다. 미리 선행학습을 시키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진다. 한국 교민이 미리 선행학습을 시켰는데 나중에 담임선생이 골치가 아팠다. 다른 핀란드 아이들은 1시간 걸려 푸는데 5분이면 풀어버린다. 그러니 나머지 시간에 친구 괴롭히고 산만해 진다.

핀란드 부모들은 아이들이 잘 놀 수 있도록 배려한다. 레고를 가지고 잘 놀 수 있도록 그 사이에 조용히 있는다. 초등학교 들어가면 음악을 하나 하게 된다. 두 번째로 하는 것이 체육이다. 아이스하키 같은 것이다. 핀란드 아이들은 누구나 스케이트 한다. 시에서 모두 마련해 준다. 지구력을 쌓기 위해서 크로스컨트리를 한다. 5키로, 10킬로를 타야 한다. 이것을 유치원에서 배우는데 모두 인내심과 협동심, 집중력을 키운다.

핀란드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별장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호수가 부근에 있다. 방학 3개월 동안에 친구 별장에 놀러가서 함께 논다. 한 가지 놀이를 해도 집중하고 오래 논다. 핀란드 아이들은 장난감 하나를 가지고 몇 시간씩 논다. 하루에 한 번씩 아이를 밖으로 내보내는 이유는 에너지를 밖에서 소모시키고 그대신 안에서 공부할 때는 차분해지고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들어가면 1학년, 2학년에서 핀란드어를 제대로 공부시킨다. 모국어를 잘해야 선생말도 잘 알아듣고 숙제도 잘하고 수학도 잘한다. 핀란드 외에도 스웨덴어도 모국어이다 그 다음으로 키우는 것이 집중력이다. 심지어 보충수업까지 보내 집중력 교육을 시킨다. 개인수업까지 해 가면서 하는 것이다. 아이가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집중력이 떨어져서 보충수업을 한다.

4.5.6학년이 되면 수학이 떨어지거나 혼자 공부하고 싶다면 자발적으로 보충수업을 받는다. 자기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방이 주어진다. 친구와 함께 공부하면 공부가 잘 안된다고 하여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선생님이 넣는 것 외에 스스로 선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한 초등학교의 소파 이야기

한국의 여러 언론사들이 요청해 와서 교육에 관한 인터뷰를 주선하고 동행한 적이 여러 차례 있다. 그러는 가운데 한 초등학교를 갔는데 교실에 소파가 있었다. 그래서 웬 소파냐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교사들이 하는 말이 아이들이 집처럼 느끼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불안해하거나 힘든 것을 방지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나는 이런 학교의 배려, 교사의 생각에 참 감동받았다.


모국어를 잘해야 영어도 잘한다

-핀란드에서는 학원이 없다

핀란드에서는 학원이 없다. 내가 영어를 좀 더 공부하려 하니 시에서 제공하는 것은 있는데 개인 학원은 없다. 핀란드인은 영어를 잘한다. 잘하는 이유는 모국어를 너무 탄탄히 잘하기 때문이다. 읽기도 잘한다.

TV에서는 자막을 반드시 넣는다. 아이들이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자막이 늘어난다. 아이들이 빨리 읽고 이해를 한다. 또한 영어로 듣기 때문에 발음도 늘고 잘 이해한다.

핀란드에서는 알파벳이 거의 같기 때문이기도 하다. A - Z 외에도 세 개가 더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영어를 배워도 잘 하는 것이다.

2009/02/14 03:24 2009/02/14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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