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의 독일 유적 중에 또하나 유명한 것은 대성당이다. 독일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별로 치장도 없는 소박한 성당이다. 성당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으니 완전히 유물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곳이 가장인기있는 것은 신랑신부들이다.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랑신부들이 와서 사진찍는데 아주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하얀 드레스복을 입고 서양식 대성당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제법 어울릴 것이다. 실제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도 이 곳에는 여러 신랑 신부가 사진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신부의 드레스는 아무리 쳐다보아도 땟국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대여한 것이야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데 어찌 저렇게 더러운 드레스를 입고 있단 말인가.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는 신부이지만 괜해 내 마음이 짠하다. 아니 세상에 평생에 한번밖에 없는 결혼식에 저런 더러운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다니! 멋있는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찍는 것은 저 가난한 중국 신부에게도 마찬가지로 하나의 꿈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아주 멋있고 깨끗한 드레스를 빌리거나 사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이제 모든 사람이 텔레비젼을 통해 좋은 것은 다 보고 다 안다. 그런데 막상 그것을 사고 입고 먹을 수 없고 즐길 수 없으면 그 불만과 절망을 어찌할 것인가. 중국의 미래는 과연 이 광범한 민중들의 불만과 절망을 어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 |














2010/02/16 01:17
2009/05/25 11:47
제가 중국에서 qhs 신부들의 드레스는 다 깨끗하지 않았어요.
뭐 어차피 사진 찍으면 지저분한거 안 나올거라고 생각하는지
한국인들이 봤을땐 참 더러운데 그들은 더러운데 그거 입고 웨딩촬영하더군요.
콕 찍어 저신부가 가난해서 더러운 드레스를 입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저의 사견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