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그토록 많은 독자들의 인기를 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런 책을 내 볼 수 있을까? 한때는 이런 생각으로 괴로운 때도 있었다. 그럴 때는 애써 이런 생각을 하거나 자위를 하면서 밀리언셀러, 베스트셀러의 유혹을 떨쳐냈다. 어떤 이야기냐 하면 반 고흐의 이야기다. 나는 그가 마지막 살았던 파리 근교의 한 작은 마을을 가 본 적이 있다.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이 세상과 이별한 그 장소, 마침내 그의 인생의 종착역이 되었던 그 마을에도 그가 남긴 그림들이 많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여러 그림들, 까마귀가 등장하고 교회가 등장하고 양귀비 핀 들판들이 바로 이 마을의 풍경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의 이러한 그림이 당대에는 하나도 안팔렸다는 사실이다. 그의 동생 테오가 겨우 몇점을 사 주었을 뿐이다. 화상이었던 테오조차 형의 그림이 전혀 판매에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형이니까 마지 못해 사 준 것이었다. 그는 당대에 전혀 인정받지 못하던 작가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그의 그림 하나가 수백만달러에 호가한다. 나는 이렇게 고흐를 떠올리며 당대에 인기있는 작가의 덧없음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물론 지금까지는 내 속으로 잠깐 든 생각이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반 고흐 정도나 되는 위대한 작가군에 속한다는 말은 추호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사실 내가 어떤 글을 쓰거나 책을 쓸 때는 과연 어떤 사람이 읽어줄까 걱정이 많다. 그래서 내 책을 기꺼이 내 주는 출판사 사장에게는 늘 안쓰럽고 미안한 생각뿐이다. 별로 팔리지도 않을 책을 내 주겠다고 하니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이번에 나온 <희망을 심다>라는 책도 마찬가지다. 아니 초판클럽 멤버인 내 책을 이렇게 단장도 잘하고 정성들여 만들다니 어떻게 본전을 뽑으려 하는가. 속으로 엄청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낸 알마출판사의 정혜인 대표는 아주 호기있게 1만권을 찍는다나! 세상에 맙소사! 그래서 이 책이 나온 뒤 어디 언론에라도 크게 보도가 될 것을 기대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조금 이름께나 있는 중앙일간지에서 이 책은 별로 다루지 않았다. 내 불길한 예측이 맞은 것이다. 그러니 나로서는 어딘가에 가서 이 책을 좀 보라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용기와 엄두가 안난다. 자기 책 들고 다니며 사달라고 하는 것이 팔푼이짓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래도 우리 정혜인 대표 덜 무안하게 하려고 어디 책과 관련해서 강의오라고 하면 부지런히 다닌다. 그저께는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와 오마이뉴스가 주최하는 강연회에 다녀왔다. 그것도 하루에 두번씩이나. 세상에, 내 책들고 다니기는 처음이다. 다음에는 이런 고역을 치르지 말아야지! |














2009/05/05 15:28
발행이 안되는 걸까 늘 의문스러워요.. 재밌게 공감되면서 술술 읽히는데 말이예요..
물론 야만시대의 기록 같은 경우는 쉽지않지만요..^^
여름에 서울가면 이 책도 사서 읽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선물해야겠어요.
2009/05/04 16:17
이옥숙이여요. 이주일간의 고국방문이 아름다운 꿈결 같이 지나 버리고 , 이제 공항 라운지에 앉았 뱅쿠버행 비행기의 탑승을 기다립니다. 기어코 강의실까지 찾아가 변호사님 뵙고 왔으니 소원하나 풀었구요, 근데 열심히 변호사님 모습담아 오려구 사진을 셨터를 눌러 댔는데 흡족치가 안네요, 사실 100장 정도는 찍어 와야 하는 건데..
교보문고에 가서 "희망을 심다"란 책을 한권 샀어요 왕소금의 별명을 가진 울 남편이 두말 않고 사준거니까 .. 많이 희망이 진짜 보이죠..
대담형식이니까 마치 변호사님과 직접대화 하듯, 목소리, 표정까지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어요, 이책을 또 하나의 변호사님의 왕팬 최성순님과 다른 밴쿠버의 팬들께 읽힐게요
글구"아름다운 두여인"이란 제목으로 저에 대한 글을 써주셔서..좀 부끄럽지만 고맙습니다, 밴쿠버 가서도 자주 들어 올게요, 아마 하루에도 서너번은 들어 올것 같으네요^^
2009/05/04 22:36
2009/05/03 13:46
2009/05/04 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