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교육현장을 가다- 스웨덴.핀란드의 교육제도와 교육현장:핀란드 편
02. 핀란드 경쟁력의 원천, 좋은 교육의 비결Pohjois - Tapiola Upper Secondary School을 가다 *면담인사 - Toini Rauhamaki (교장) |
우리가 방문한 이 학교가 소재한 곳은 Espoo라는 도시로서 핀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동통신회사 노키야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가든 도시로 설계되었다. 바다와 야생이 잘 어우러져 있는 곳이라고 한다. 온 도시와 들판에 눈이 가득하다. 헬싱키에서 40-50분 걸려 도착하였다. 키가 크고 얼굴이 성인이 다 되어 보이는 학생들이 수업을 끝내고 막 학교를 나오고 있었다. 우리를 맞은 Toini Rauthamaki 교장선생은 여성으로서 자신의 가슴에 한글 이름과 교장이라는 직책이 쓰여 있었다. 이 분은 이미 경기여고 초청으로 한국을 다녀가 이미 한국에 대해서는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강당으로 몰아넣더니 보통 수업시간 보다 훨씬 더 집중적인 강의를 해서 모두가 힘들어 했다.
이 학교는 원래 1962년 사립학교로 설립되어 현재 38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27명의 교사들이 가르치고 있다. 학교시설을 단장하기를 오래 기다려오다가 2003년에 완성되었다. 시청에서 좋은 컴퓨터, 프로젝터, 칠판, 인터넷 환경을 제공해 주었다고 한다.
토이니 라우하마키 교장선생님이 학교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며 안내하고 있다. 어학연습실과 도서관이다. 이 여자 교장은 한국도 다녀가는 바람에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핀란드 교육 성공의 비결
아이들은 유치원을 가고 7세부터 12세까지 초등학교, 13-15세까지 중학교, 15-16세에서부터 18-19세까지 고등학교를 다닌다. 그리고 대학으로 간다. 물론 이 가운데 중학교에서 바로 고등학교가 아니라 직업학교로 가는 경우도 있고 직업고등학교에서는 폴리테크닉으로 간다. 핀란드는 누가 보더라도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교장선생 역시 그 성공을 강조하였다. 그 특징은 무엇인가. 바로 핀란드의 교육의 성공요인이기도 하다. 교장선생은 자랑스럽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1.학비는 완전히 무료이다. 급식과 교재비도 완전히 무상이다.
2.모든 아이들은 그들의 경제적 수준, 주거의 장소, 종교, 언어에 상관없이 기본 교육을 받을 의무도 있고 권리도 있다.
3.유능한 교사가 있다. 모든 교사는 석사학위를 가져야 하고 이것은 법으로 정해져 있다. 그 외에 교사연수를 받는다.
석사학위는 5년간의 과정이다. 교사의 월급은 대체로 월 3천유로라고 한다. 다른 직장과 비교하여 중간쯤은 된다고 한다. 그래도 교사가 인기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더니 Calling이라고 대답하였다. 말하자면 아이들을 키우는 교사로서 사명감이 있다는 것이다. 교장자신도 대학 졸업한 다음에 1년간의 교사연수를 받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교사들은 얼마나 사명감이 있는가 걱정이 되었다.
4.좋은 교재 - 이것은 계속 업데이트 된다. 몇 개의 출판사들은 심각하게 좋은 책을 내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5.학년은 8월 중순에 시작하고 6월 초에 끝난다. 매년 190일을 공부하고 보통 학교는 아침 8시 15분에서 시작하고 4시에 끝난다.
6.의무교육 마치는 것이 99.7%이다.
언어교육이 부럽다
핀란드에서는 많은 다양한 언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핀란드어를 맨 먼저 배운다. 스웨덴어도 공식 언어이다. 중학교에서는 스웨덴어를 필수과목으로 배운다. 초등학교에서는 영어(92%), 독일어, 프랑스어, 스웨덴어를 배울 수 있다. 이것을 A1 언어라고 부른다. A2 언어로는 독일어, 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가 있다. 핀란드어, 스웨덴어뿐만 아니라 A1언어 중의 하나는 반드시 배워야 한다. 학교마다 다양한데 중국어, 일본어를 가르치기도 한다.
핀란드에서는 이미 핀란드어와 스웨덴어는 공식 언어이니까 필연적으로 배우게 된다. 나머지 언어도 이미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한두 개는 더 배우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적어도 3-4개의 언어는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헬싱키 시민은 누구나 영어를 한다고 한다. 공사장 인부도 기초 영어는 한다는 것이다; 이미 언어는 국제화된 지구촌사회의 생존 비법이자 번영의 직접적인 수단이고 무기가 되었다. 핀란드의 언어 정책이 부럽다.
교장은 이어 PISA 평가에 따라 핀란드가 1등한 것을 자랑하였다. 그러나 PISA평가에 따르면 한국도 2등을 하였다. 그만큼 이 평가가 문제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OECD에 의한 PISA 2006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핀란드의 전반적인 성적은 대부분 높은 편이다. 다른 나라보다 덜 가변적이다. 그만큼 평균적이라는 것이다. 학교간의 작은 차이가 적은 편이다."
고등학교의 진학과 합격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아카데믹 주제에 관하여 일반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시켜 대학으로 진학하여 학습하게 하는 것이다. 이 학교에서 마지막 평가를 거쳐 대학과 폴리테크닉, 직업학교로 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고등학교는 대부분 국가나 지방정부에 의해 운영된다. 헬싱키에는 사립학교들이 좀 있지만 전형방법, 재정 지원, 국가교육과정 커리큘럼이 우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
의무교육으로서의 중학교를 마친 학생들이 고등학교로 온다. 55%의 중학교 졸업자가 고등학교로 온다. 이 지역에서는 60% 이상이다. 부모들의 교육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키아 본사 등이 있기도 하다.
학생들은 핀란드 내의 어떤 고등학교라도 지원할 수 있다. 5개의 대학을 지원하되 우선순위를 둔다. 6월 초순 그 합격여부가 발표되고 통보된다. 입학자격은 자신의 중학교 졸업시의 증명에 의한 학문적 평균 성적에 기반을 둔다. 우리학교에 들어오고 싶은 학생들이 많아 2008년에는 8.08이 커트라인이었다. Espoo지역에서 최고 점수는 9.08이고 최저 점수는 7점이었다. Espoo에서는 핀란드어로 가르치는 11개의 학교와 영어와 스웨덴어로 가르치는 학교가 하나씩, 성인을 위해 가르치는 학교가 하나 있다.
학생이 중심인 학교 운영
- 학생의 개성과 특성에 따른 학습 진행
여기에도 학년제도가 없다. 아주 유연한 시스템이다. 어떤 아이는 빨리 배우고 또 어떤 아이는 늦게 배운다. 자기 학습속도에 따라 완급을 조절할 수 있다. 2년반, 3년, 3년반, 4년에 각각 졸업한다고 한다. 극소수만이 2년반에 마친다. 3년이 보통이다. 4년 이상은 공부할 수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의 시간표를 작성하고 코스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이렇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광범한 자유를 가진다. 물론 그만큼 책임도 진다. 학생들은 첫해에 마지막 시험을 위한 예비계획을 세운다. 물론 필요하면 수정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그 학생의 카운슬러의 역할은 지대하다. Home room선생은 정기적으로 그 학생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계속 노력한다. 그래야 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홈룸선생이 담당하고 있는 학생은 30여명 정도 된다. 만약에 학업에 문제가 생기면 그 학생과 진로지도교수와 협의를 하고 그것도 불충분하면 학부모를 불러 논의하고 대안을 찾는다."
핀란드 고등학교의 실제 수업 진행과 학기 구성
한 수업은 75분이다. 그러나 유연하게 적용한다.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들어 조정할 수 있다. 중학교 다닐 때는 45분이다. 여기서도 그렇게 하다가 지금은 75분으로 연장했다. 과거에는 숙제검사하고 한 주제 다루다 보면 끝난다. 그런데 75분 수업을 1년간 진행하고 나서 학생들의 의견을 물으니 과거가 좋다는 이야기는 두 사람밖에 하지 않아 75분으로 하고 있다.
한 학년도는 보통 5분기로 나뉜다. 한 분기는 7주로 구성되어 있다. 7주의 마지막 주는 진단평가기간이다. 수업료는 무료이고 교재와 다른 재료는 학생이 사야 한다. 학생들은 자기 과목에 관하여 MATRICULATION(일종의 수능시험)을 본다. 그것은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영국의 A 시험에 과 같은 것이다. 이 시험은 국가적 매트리큘레이션 시험 위원회와 지역 학교당국과의 협력 하에 운영된다. 연간 두 번 치러진다.
시험은 누구나에게 어렵고 힘들고 스트레스를 준다. 그러나 핀란드 당국은 학생들에게 이런 것을 줄이기 위해 여러 차례 나누어 자신이 선택하여 볼 수 있다.
시험은 3년차에 들어가서 두 번째 분기, 또는 4번째 분기에 치러진다. 어느 과목을 언제 시험볼 것인지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 영어에 자신이 있으면 두 번째 분기에 볼 수 있다. 자신이 없으면 그 다음해 2번째 분기에 시험을 볼 수도 있다. 이렇게 시험기간이나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제도는 학생중심으로서 스트레스를 퍽 줄일 수 있다.
과목은 23개 강좌로 구성된 코스로 구성된다. 과목에 따라 코스의 종류는 다르다. 그러나 최소한의 코스 숫자는 75개 코스이다. 그 중에 47-51개는 의무 코스이다. 고급수학의 경우는 10개 코스, 기초수학의 경우는 10개 코스이다. 10개는 전문화된 강좌이다. 그 외에 실제적인 실천과 활동을 하는 응용코스도 있다. 화학과목의 경우 실험을 하는 것이나 외국어의 경우 외국어 사용하는 회의 등이 그런 것이다.
시청의 방침에 따라 특성화 과목이 있어야 한다. 이 학교에서는 드라마와 미디어학을 특별히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다. 농구선수가 지도하는 농구과목도 있다.
청소년들을 공공적 의사결정과정에 참여시키다
핀란드에서 청소년들을 공공적이고 행정적인 일에 참여시키고 있는 재미난 제도가 있다. 바로 청소년의회(Youth Council)가 그것이다. 이 지역의 전 의장 Hanna Jarvisalo(지금은 전국협회의 간부로 활동 중)가 나와서 직접 설명해 주었다.
청년들을 정책결정과정에 참여시키기 위한 제도이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청소년 이슈를 제기하게 한다. 이들이 시청의 의사결정과정에 친숙하게 만들기도 한다.
청소년의회는 굉장히 다른 방식으로 조직되고 운영된다. 그렇지만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그 지역에서 젊은이들이 공식적인 대표가 된다. 청소년문제에 관하여 이들이 토론과 결정에 참여한다. 청소년들에게 여러 활동을 조직한다.
핀란드에는 Youth Law가 있다. 2006년 3월에 제정되었다. 이 법 8조는 지방자치단체가 청소년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제에 관하여 청소년들의 의견을 들을 의무가 있다고 정하고 있다. 그럼 이러한 주제란 무엇인가? 청소년의회는 이러한 규정을 충실히 지키는 중요한 과정이고 절차이다.
12세부터 26세 가지의 청소년들이 대표로 선출된다. 보통 10-40명의 규모이다. 이것은 좋은 민주주의 교육의 수단이 된다.
이 Espoo 시에서는 30명의 의원과 30명의 부위원들이 있다. 13-18세 사이이고 투표에 의해 선출된다. 연간 5만유로의 예산을 쓴다. 한 달에 한번 총회가 열리고 그 외에도 실무반, 위원회 기타의 활동이 벌어진다.
시의회에 제안을 보낼 권리를 가지고 시의회의 교육위원회, 환경위원회 등에 대표를 파견할 수도 있다. 미디어에 성명을 내기도 하고 비영리 청소년단체나 학생위원회와의 협력을 진행하기도 한다.
1998년에는 전국협회가 형성되었고 이것은 전국 지역 청소년의회의 협력을 진행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청소년의회의 회원들을 훈련시키는 일도 한다. 새로운 청소년의회를 창립하고 언론협력을 주선하기도 한다.
청소년문제에 관하여 스스로 의사를 형성하고 전달할 수 있게 일종의 자치적 기능과 역할을 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훈련된 젊은이들이 점점 더 공공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마침내 정치인으로 발전. 성장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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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2 12:28
아무래도 저네들이 유럽인이기에 우리보다 쉬운 것도 있을 꺼예요.
무엇을 하더라도 제스처, 표정, 입벌리는 크기, 언어 데시벨 적응력
이런것들이 우리보다는 훨씬 수월하니까 그만큼 빨리 배우겠지요?
독일친구랑 대화를하는데 영어를 정말 잘해서
"넌 외국에서 유학한 적도 없으면어 어쩜 그렇게 영어를 잘하냐"
라고 물으니
"우니 나라는 영어 가르치는 시스템이 너무 잘 되어있다"
며 굉장히 자부심을 갖더라구요.
우리나라는 많이 가르친다는 것에는 자부심이 있겠지만
과연 잘 가르치는 것에도 자부심이 있을까요?
우리 한국인에게 효과적으로 언어를 습득하게 할 수있는 그런 독창적인 교수법이 개발되면 돟겠어요 ~
2009/12/15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