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가와마치에는 또다른 위인이 한 명 살고 있다. 이제 마지막 공식일정으로서 우리는 오가와마치 하리에 사는 한 농부를 찾았다. 바로 일본전국유기농협회장을 맡고 있는 가네코상이다. 그는 1970년부터 유기농 농사를 지어왔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이 때는 유기농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는 시기였다고 한다. 시장에서는 전혀 유기농 식품을 다루거나 거래하지 않았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유기농을 인정하고 기꺼이 사 주고자 하는 소비자를 찾아나서야 했다. 이렇게 하여 30세대의 소비자와 약정을 맺어 유기농을 공급해왔다. 일본에서도 어렵게 유기농가와 좋은 소비자들의 관계가 형성되면서 유기농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 곳에서는 상리농장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대안에너지를 활용하여 농사를 지으며 에너지자립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기농과 대안에너지는 다른 것이 하나였다. 특히 현장을 방문한 우리는 아주 이 곳이 아주 특별한 농장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이 곳은 우선 완전한 유기농 농장이다. 일체의 농약을 쓰지 않고 오리농법과 천연 모종을 한다. 거기에다가 1994년부터는 모든 전기도 자급자족을 해 왔다고 한다. 태양광을 통한 전기생산은 물론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얻는다. 폐식용유의 경우 불순물만 제거해서 곧바로 자동차나 농기구를 움직이는데 사용한다. 별도의 복잡한 정유과정을 거치지 않으면서도 단순하게 불순물을 제거함으로써 가장 이상적인 기름 재활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딸기밭도 있는데 아주 재미있는 원리로 딸기를 키운다. 우선 딸기가 자라는 밑바닥에 퇴비가 들어 있어 뜨끈 뜨끈하다. 바닥에 이렇게 열을 만들어 농산물을 키우는 것을 잘 본 적이 없다. 아래로부터의 난방을 하는 셈이다. 거기에다가 딸기에 기생하는 해충을 농약이 아니라 천적으로 퇴치한다. 최첨단의 농법인 셈이다. 원래 무농약 딸기는 일본에서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할 정도였다. 이 농장은 약 3헥타에서 60개 품목의 농작물을 키운다. 여기서 생산한 쌀은 타마야 양조장으로 보내 술로 만들어진다. 그 양조장은 이 곳에서 유기농으로 키워진 쌀이라는 것을 하나의 자랑으로 삼는다. 소는 3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한 마리 정수리 부근에서 7자 모양의 털이 났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말로 나나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것을 테마로 한 노래까지 탄생했다고 한다. 또다른 스토리텔링이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연수생도 받는다. 한국에서도 두 명의 연수생이 와 있었다. 농업도 이렇게 국제화될 수 있는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