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조찬 약속이 있어 어느 호텔을 들어섰다. 그런데 입구에 여러 모임에 관한 안내판이 눈에 띄였다. 그랜드볼룸에는 한국소믈리에대회 예선이 벌어지고 있고 다이아몬드룸에는 보졸레 와인 세미나 열리고 있다.
소믈리에대회가 열리고 보졸레 와인 세미나가 열리는 것은 좋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결국 프랑스나 호주, 미국, 칠레 등의 외국산 포도주 판매를 도와주는 일종의 마케팅 행사가 아닌가. 실제 어느 특정 주류회사나 주류수입회사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는 것인 아니겠는가. 나는 늘 답답한 것이 있다. 외국의 위스키와 와인, 심지어 최근에는 일본주들이 물밀듯이 들어오는데 우리는 왜 우리술을 만들지 못할까 하는 것이다. 왜 한국산 우리농산물로 만들어진 술의 소믈리에와 우리술에 관한 세미나들은 제대로 열리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하여 추경을 28조 9천억원이나 세웠다고 한다. 그러나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 1차 농산물을 그대로 팔기 보다는 가공하고 이것을 널리 유통시켜야 한다. 농산물 가공에 의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 중에 하나가 바로 술이다. 술은 덜 마시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왕 소비되는 바에야 우리술이 많이 개발되고 소비되는 것이 좋다. 앞으로 이 호텔에서 우리술 소믈리에 대회가 열리고 우리 와인 세미나를 한다는 안내판 표지를 보고 싶다. |














2009/04/12 11:51
2009/04/12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