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는 봄과 더불어 꽃이 활짝 피었다. 가게 앞이나 길거리 공공시설에도 예쁜 꽃들을 심어놓았다. 겨우내 비어 있던 이 곳에, 꽃이 가득하니 갑자기 도심에 생기가 돈다. 옷이 날개라더니 꽃이 도시의 옷이다. 오가는 관광객이나 거리의 행인들에게는 아주 즐거운 선물이다. 꽃을 보고 즐거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랴. 그런데 이왕이면 물이 흐르도록 수도시설을 해 둔 이 곳에도 봄이 왔으니 물이 흘렀으면 좋겠다. 그런데 물은 한방울도 흐르지 않는다. 아예 이런 시설이 없었다면 몰라도 물이 흘러 내리도록 잘 만들어놓았는데 그 곳이 비어있으니 아예 안만들어놓은 것보다 못한 일이다. 이 곳에 물이 졸졸 흐른다면 인사동 거리는 또한 얼마나 생기가 흐르겠는가. 그리고 언젠가부터 이 북새통 거리에 공시가 시작되었다. 인도쪽을 파내는가 하면 보도블럭의 일부도 헐어냈다. 이왕 을씨년스러웠던 겨울에 아예 공사를 했더라면 인파도 적고 분위기도 썰렁할 때이니까 좋았을텐데 왜 이 약동하는 봄에 이 공사판을 벌였담!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외환차이때문에 일본인 관광객이 엄청 몰려들어 북적대고 봄기운과 더불어 기지개를 켜고 인사동 길에 몰려든 행인들에게 이 공사는 여간 고역이 아니다. 공사현장을 피해 다녀야 할 뿐만아니라 모양도 볼쌍사납다. 공사는 이제 12월만의 것이 아니라 연중무휴로 될 모양이다. 대한민국 간판 거리라 할 인사동을 관리하는 공무원이나 종로구청은 조금 더 센스가 있고 문화적인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 배치되어야겠다. |














2009/04/10 16:02
2009/04/10 10:08
예전 인사동 전통
찾집에서 쌍화차 마시던 기억이 새록새록...그게 벌써 25여년 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