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교육현장을 가다-스웨덴.핀란드의 교육제도와 교육현장:스웨덴 편 03. 스웨덴 교육제도의 장점과 새로운 도전-새로운 우파정부의 개혁안과 그 쟁점 |
*면담인사 - 황성준(스웨덴 교육청 재무 담당관) |
황성준 박사는 여기 스웨덴에 공부하러 왔다가 학위를 한 다음 눌러 앉은 케이스이다. 1980년대 중반에 유학을 와서 박사를 마치고 연구교수를 거쳐 지금은 스웨덴 감사원에서 2년간 근무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청에서 정책평가지표를 맡고 있다가 지금은 교육재정을 책임지고 있다고 한다.
학생 1인당 세계 최고의 국가 투자
스웨덴은 1934년부터 지금까지 잠깐을 제외하고는 사회민주당이 정권을 잡았다. 스웨덴 모델을 만든 것은 바로 이 사회민주당이다. 지금은 우파가 집권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교육정책을 많이 변화시켰다.
학생 한명당 투자하는 국가의 비용이 세계 최고이다. 학생 1인당 투자비가 높은데 PISA등 국제 평가에서 1등을 못하는가 하는데 높은 논쟁이 있다. 그래서 많은 개혁을 하고 있다. 사민당의 이념과 비교해서 말하고자 한다.
스웨덴 교육제도의 우수성 - 유치원교육, 방과후시스템
스웨덴 교육제도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표가 있다. 교육청의 공식표이다;. 그런데 자세한 것은 생략한다. 여기에서 특히 보충하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유치원 교육이다.
1살에서 다섯 살까지 유치원을 다닌다. 거의 85%가 다닌다. 모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을 부담한다. 상당히 질이 좋고 성공적이어서 외국에서도 많이 보러 온다. 재미있게 놀면서 배우는 것이다. 스웨덴에서 국민이 적은데도 산업이 발전하고 있고 여성의 취업률이 높다. 그것은 유치원시스템이 잘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방과후 시스템이다. 모든 여성이 직장을 다니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직장생활과 양욱이 잘 병행될 수있는 제도이다.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 여성의 해방에 도움이 된다. 국가가 무엇을 할 것인가 극명하게 보여주는 제도이다. edu-care라고 하는데 care는 국가가 아니라 개인이 할 일이다. 그래서 보호자에게는 15만원 정도 받는다. 세금많이 거두어서 국가가 무엇을 할 것인가 스웨덴에서는 많이 토론한다.
휴머니스틱한 교육정책 -성인교육의 배려
교육기회를 일탈하는 성인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또한 중요하다. 연애를 하거나 공부가 싫어 공부를 놓친 경우 다시 돌아와 공부를 할 수있는 것이다. 아주 휴머니스틱한 제도이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실업을 당한 사람도 다시 끌어와 새로운 교육을 시키다. 이렇게 역동적이다. 어떻게 스웨덴을 나아가게 할지 고민한 결과 제도화된 것이다.
모든 전체 교육은 무상이다. 부자일 경우 어린이가 머리가 똑똑하면 국가가 어떤 제도를 가질 지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그런 능력이 없는 경우, 노동자의 자식이나 홀부모의 경우 그 자식들이 원하는 경우 언제든지 대학까지 갈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진다. 국가가 교육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심각하게 토론해야 한다.
교육 주체간 역할과 책임
스웨덴 교육은 반드시 탈중앙집권화되어 있다고 보기만 어렵다. 정부가 하는 일은 교육법이나 시행령, 교수요목 제정, 커리큘럼, 프로그램 목표 설정 등이다. 이런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니 중앙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 목표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는 각 학교나 교사에게 달려있다. 국정, 검인증 교과서도 없다. 학교의 교사들이 각자 알아서 한다. 목표만 정해주면 알아서 하는 것이다. 연구팀들이 각 학교에서 조직되어 교재를 선택하게 만든다. 이들이 하는 것을 영어로 표현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to distribute resources: 자원을 분배하기
2) to organize education: 교육을 조직하기
3) to choose work methods: 방법을 선택하기
실제로 얼마나 목표를 이루고 있느냐 평가하는 것이 쉽지 않다. 많은 논쟁이 있었다. 감사원 같은 기관이 있다. 목표와 실천 사이의 피드백을 정확히 평가하고 측정하고 다시 목표를 정하고 하는 피드백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부의 교체와 교육계에서의 변화
사회민주당 정부에서 우익정부로 바뀌면서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5학년과 9학년에 일제고사가 있다. 5학년은 임의적이지만 99%하고 있다. 9학년의 경우 일제고사는 의무적이다. 새로운 우익정부는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이론과목, 인문과목으로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국가일제고사 시험을 3학년으로 내리려고 하고 있다. 읽기와 쓰기, 수학과목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1991년부터 학교선택제가 시행되고 있다. 학교와 학교 사이의 경쟁은 있지만 학생과 학생 사이의 경쟁은 없다.
8학년과 9학년부터 평가가 이루어지고 성적이 주어진다. 그런데 우파정부에서는 6학년부터 점수를 주려고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과거 정부의 Good Very Good, MVG 세 평가 밖에 없는데 ABCDE 등급을 주고 아예 낙제를 시키는 F, FX까지 두고자 한다. 변별력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과정의 개혁에 대한 논쟁
현재 스웨덴의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17개 프로그램이 있다. 아이와 리크레이션, 건설, 전기엔지니어링, 에너지, 예술, 자동차,비즈니스, 수공예, 호텔.식당, 산업, 음식, 미디어, 자연자원활용, 자연과학, 건강, 사회과학,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그 외에도 개인화된 프로그램이 있다.
이 개혁은 1992년에 이루어졌다. 우파정권들도 그당시 찬성하였다. 고등학교 들어간 아이의 20% 이상이 중퇴하는 문제가 있다. 공부의 의욕이 상실되었다거나 부모가 이혼을 했다거나 하는 이유 때문이다. 그 중에서 직업예비과목을 선택한 아이들의 비율이 높다. 우파정권에서는 이것을 바꾸어 세 개의 다른 학교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인문교육만 하는 학교, 직업교육을 하는 학교, 도제교육(apprenticeship training)을 하는 학교가 바로 그것이다. 이 중에서 도제교육은 절반 이상을 직장에서 받게 한다. 도제교육을 받으면 이제 대학을 가지 못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반론이 적지 않다. 즉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한 직업 가지고 먹고 살기 힘들다. 어느 인문학 수준이 되어야 다른 직업으로 전환할 수가 있다. 직업 과목 학점을 다 따면 그 과목과 관련된 대학으로 갈 수는 있다.
볼보, 사브, 베아링회사, 에릭슨 등 기계공학이 엄청 발전되어 있다. 세계의 모든 전투기들이 무게중심을 앞에 두었다. 스웨덴 사람들은 무게중심을 앞에 두면 회전하는 반경이 굉장히 커지는 것을 알고 무게중심을 뒤에 두고 그대신 빨리 회전하게되어 공중전에 유리하게 만들었다.그 대신 많이 흔들리게 되어 에릭슨이 이것을 안전하게 시정하였다. 이 좋은 전투기를 스웨덴에서 만들었는데 미국의 입김 때문에 못팔았다.
우파정부는 도제교육의 이유로 유능한 기술자 양성의 부족, 중퇴자 양산, 직업교육의 수준의 문제, 교사 질의 저하 등을 이유로 내세운다. 4천여명이 이미 이 도제교육을 받고 있고 인기가 있다. 현 우파정부는 공부에 지친 아이들이 갈 것이라고 했는데 오히려 공부 잘하는아이들이 가는 아이러니가 있다.
직업교육이 지금 굉장히 다양하고 산만하다. 지방정부의 성인교육, 학습장애를 가진 성인교육, 외국인 직업교육, 보충직업교육 등이 그것이다. 이것을 우파정부에서는 직업대학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하고자 한다. 2년 이상은 안되고 아카데믹해서는 안된다는 전제가 있다. 또한 고등학교에서 일정한 학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고 한다.
또다른 쟁점 - 학교선택권, 개인별 발전계획
1991년부터 학교선택권을 인정하고 있다. 공립학교를 선택하거나 자율학교를 선택하거나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의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모두 그렇다. 평등적 가치에 기초한 제도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어떤 학교는 100% 이주민 자식들이 다니는 학교도 있고 또 어느 학교는 순수한 스웨덴 사람만이 다니는 학교도 있다. 사민당이 집권하더라도 과거로 완전히 돌아갈 수가 없다. 왜냐하면 90%이상의 학부모가 이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부모와 형제, 교사가 개인별 발전계획(Individual Development Plan)을 내야 하도록 바꾸었다. 학급이 25-3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제도가 계속 잘 돌아가지 않는다. 학생 1인당 교사가 배려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다. 지난 15년동안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의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되니 학교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자신이 강의를 잘못하면 학생이 다른 학교로 가본다. 교사들이 스스로 강의법을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장이 학생이나 학부모의 주장을 안받아주면 다른 학교로 가 버린다. 한 학생에게 제공되는 돈이 15만크라운이나 된다. 여러 학생이 가 버리면 예산의 큰 문제가 된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segregation이 일어난다. 보모의 사회경제적 위치에 따른 차별 등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 뿐이 아니라 현재의 정부가 추진하는 여러 문제들이 발생했다. 1962년의 교육법 개정 때 학교간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을 피했다. 그러나 지금은 우수학급과 보통학급으로 나눈다. 또한 고등학교의 등급이 이루어졌다. 스톡홀름의 몇 개 고등학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엄청난 경쟁이 일어난다.
가장 큰 문제는 교사에게 있다고 현 정부는 보고 있다. 교사의 양성체계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이다. 교사양성제도, 즉 사범대학의 체계를 개편하자는 것이다. 사범대학을 나오고 나면 1년 동안 수습교사과정을 거쳐서 교사자격증을 준다는 계획이다. 그 자격증을 가지고 5년 지난 사람이거나 석사자격을 가지면 초등학교의 특수교사자격증을 주고 박사자격을 가지면 고등학교의 특수교사자격증을 준다는 것이다.
한국학생과 스웨덴학생의 비교 -교육의 근본부터 잘못되었다
한국대학생과 스웨덴 학생을 자주 비교해 본다. 논문을 쓴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초중등학교에서는 지식수준이 높다. 고등학교에 가보면 스웨덴이 따라가고 대학에 가면 앞지른다. 엄청나게 돈을 투자하고 과외공부를 시켜 왜 떨어지는가. 그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PISA에서 한국은 2등을 하고 스웨덴은 14등을 한다. 한국은 지식을 KNOWING무엇을 알고 있는가로 본다. 무엇을 알고 있는가 사지선다식으로 묻는다. 그러니 암기공부만 한다. 스웨덴에서는 사고과정과 분석, 창조적 비판적 사고를 중시한다. 단지 기억, 재생산,이해가지고는 어림도 없다. 프랑스 혁명과 미국혁명을 비교해서 노동자가 겪고 있는 문제를 비교하라는 것이 문제이다. 이것을 페이퍼로 써 내라고 한다. 대학박사하는 사람도 책 10박스는 읽어야 할 문제이다. 프랑스 혁명이 언제 일어났는지 아무리 암기해도 스웨덴에서는 통과할 수가 없다. 창조적이고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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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
아는 것 |
생각하는 것 |
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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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G(A) |
Be in control of almost all contents |
create evaluate, value analyse |
act critically. independently, creative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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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G(C) |
Have a good general view of the contents |
analyse appy |
take one's own initiat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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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
Know at least some essential parts of lessen |
remember reproduce understand apply at the elemtary level |
act as recommended |
서울의 대기오염이 문제라는 것은 모두 다 안다. 전기자동차를 도입해야 한다. 그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4대문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면 된다. 누군가가 이런 비전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서울대 의대 수석으로 입학하고 몇 년후 수석으로 졸업한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일류가 안된다고 하더라. 나는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책을 많이 읽고 요약해서 발표하는 것은 잘 하는데 스웨덴 학생처럼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 교육이 학생들의 창의를 짓밟았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독립적이로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람들을 만들어내야 한다.
스톡홀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할 때가 이런 일이 있었다. 지도교수와 점심식사를 하고 돌아오는데 비가 오고 있었다. 그런데 복도를 지나가는데 청소부 아줌마가 욕을 하였다. 청소를 다 해 두었는데 지나가면서 발자욱이 났다는 것이다.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청소부 아줌마가 그 대학의 원로교수를 상대로 어떻게 욕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이것이 가능하느냐 하는 것이다. 한국적 문화를 무시하고서는 아무리 좋은 제도를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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