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작소 3주년 기념 후원의 밤에서는 아주 특별한 스토리가 또 소개되었습니다. 바로 한석규 씨의 이야기인데요, 저희 희망제작소 해피시니어라는 사업이 있는데 여기에서 이분이 행복설계아카데미를 수료하시고 지금은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말하자면 인생의 후반전을 비영리단체에서 공익을 위해 봉사하는 삶으로 디자인하신거지요. 베이비붐 세대의 전문인 퇴직자들은 사회의 짐이 아니라 사회의 힘입니다. 저는 한석규 선생님의 스토리 영상을 통해서 노령화되는 한국사회에 대한 희망의 단초를 발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














2009/04/04 20:44
오늘은 제가 사는 곳 장날이었는데, 치마를 입은 사람은 딱 세 사람보았는데요. 귀여운 내 동행 여성 똑똑한 두 5살 아이와 저 뿐이더군요. 그런데, 왜 화장실 여자 남자를 나누는 작은 표식엔 항상 치마, 아니면 긴 머리로 상징화할까요? 현실은 그게 아닐 수도 있는데.
저는 길을 걷다 장날 풍경을 보면서 우리가 일반화된 틀과 생각, 보편 타당하다고 믿고 있던 그 무엇은 때로는 현실, 사실과 다를 수도 있지 않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미 교육받고 알고 있고, 믿어왔던 그 무엇도 때론 지역과 사람따라 그 모든 것이 환상과 오해일 수 있는 개연성이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를 테면, 이주노동자는 가난할거라는 것이라든가, 대학교수가 밥벌이가 되고 잘 나갈거라는등. 우리가 이미 알고 있었던, 알고자 하는 것들이 너무나 빠른 변화와 시류로 인해 착각과 환상, 오해로 변질되어 있었다는 거. 그런 자각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연구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연구 업적이 많아질수록 그것으로 도움되는 분들은 제한되어 있을거고, 실제, 선생님이 의도한 대상자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고, 폐기처리되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거.
그런 영양가없는 생각을 기차 안에서 해 보았습니다.
그런 생각을 한 이유는 아마 저에게, 또 가난한 이웃들에겐 아무런 도움이 안되어서 그런가봐요.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지 한 시간정도 브리핑이 가능하신 지^^:ㅎㅎ과연 누구에게 어떤 긍정적 기여를 하게되는 지를 먼저 검토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또, 암만 좋은 정보도 인터넷으로 금방 유통과 가공, 소비되기 때문에 의외로 사무실 밖에서 더 영양있는 정보와 논문을 접할 수 있답니다. 아니면 바로 만들면 되겠죠? 지식도 창작물이니 새로운 접근방향으로 제공하면 되는건데, 그런 시장도 많은만큼 즉각 만날 수 있으니까요. 책으로 발행하는 것보다 세리사이트처럼 아예 연구논문과 책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바로 판매되는 식. 덧붙여 피디에프로 제작해서 판매해주시면 저같은 이가 즐겨 읽도록 할께요.
제가 참 잔소리 안하는 성격입니다. 잔말도 없고 그런데, 선생님한텐 잔소리가 많아집니다. 아마 욕심이겠죠.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의 부족함을 용서해주심하구요. 참아주시고, 알아주신 것 늘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회원 중엔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세 엄마가 있어요. 세 아이 모두 수재수준입니다. 세살에 이미 한문 초등수준을 뗀 중국에서 귀화한 학구적인 엄마를 둔 아이가 있고, 한 아이는 다섯 살인데, 한글 책도 잘 읽고, 영어도 수준급이죠. 초등교과서를 읽을만큼. 한 아이는 기억력이 정말 놀라운 수준. 배우로 딱인 아주 감수성 풍부한 놈입니다. 엄마가 없고, 할머니손에서 자라지요.
그 할머니. 9만원돈으로 놈을 키우고 있고, 그 똘똘한 딸아이. 이번 달 보조금 올라 37만원으로 아일 키웁니다. 또 한 엄마. 60여만으로 이쁘게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해피시니어. 저도 NPO.주성수교수의 책을 통해 꽤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데요. 이런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가장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어주셨으면 좋겠네요. 퇴임 후 돈이 넉넉한 분이시라면 적극 나눠주시면 더 감사하구요.
저는 돈 쓸 일이 별로 없습니다. 옆집은 책방이요. 이분 거리가 도서관. 저의 서재가 두 군데나 있으니 고상하게 책보는 게 업입니다. 연구하는 사람이 돈이 필요한가요? 시간과 생각할 여유와 책외는 거품은 아닐까요?
그렇게 오늘도 최대한 거품을 빼려 애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아이 엄마의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게 늘 가슴 아픕니다. 그런 아프게 상처받는 마음을 안고 산다는 걸 아시고. 스토커나 편애하는 것으로 오해하지 마시고. 세 여성의 희망. 방법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요즘 저의 고민입니다.
2009/04/03 21:26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