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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의 화장실문화

2009/03/31 20:40

암스테르담의 화장실 순례

네들란드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발견한 Eco Toilet. 이름하고는 딴판이다. 그럼에도 버젓이 시내 한가운데에 버티고 서 있다(아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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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4만불이 넘는 나라의 수도에서 발견한 이동식 화장실 치고는 좀 허접하다. 그러나 용변이 급한데 앞뒤 가릴 일이 있을까.


이어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걸어가면 담 스퀘어가 나온다.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이다. 그 뒷골목에 화장실이 있다고 해서 걸어가 보았다(아래 왼쪽 표지판). 무엇보다도 그 표지판의 화장실 표시가 너무 노골적이다. 그 표시를 자세히 보면 고추만 안나오지 완전히 오줌을 누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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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도달해 보니 참으로 놀라운 화장실이 나타났다(위 오른쪽 사진). 그냥 서서 오줌을 누게 되어 있다. 아무런 가림막이 없다. 단지 앞만 가려져 있을 뿐이다. 하도 관광객이 많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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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이 아니다. 또다른 곳을 보니 둥그런 그물망 같은 것이 있어 저게 무엇일까 한참 궁금해 하는데 바로 노상 화장실이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나 볼 수 있는 이런 형태의 화장실이 도대체 국민소득 4만불이라는 네들란드에서 볼 수 있다니! 소변이 어디로 흘러가서 정화가 되는 것인지, 아니면 길가에 그냥 흘려보내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더구나 그물망 같은 곳을 통해서 사람을 볼 수 있으니 지나가는 여성들이 민망해질 수 밖에.




하기는 암스테르담처럼 화장실 인심이 나쁜 곳이 없다. 서울시내라면 어느 곳이나 쉽게 화장실을 발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 적응되어 있는 입장에서 보면 암스테르담은 최악의 상황이다. 어느 곳에 화장실이 있는지 잘 알수도 없을뿐더러 물어 물어 찾아가면 무조건 돈을 받는다. 심지어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곳도 마찬가지다. 담 스퀘어 주변의 한 버거킹 화장실의 남녀표시가 재미있다(아래 사진). 이런 곳에서는 분명 무료로 화장실을 쓸 수 있겠거니 했는데 나중에 보니 아뿔사, 그 앞에 돈받는 아주머니가 앉아 있는 것이다(그 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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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1 20:40 2009/03/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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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ttp://cooljc.myid.net/
    2010/08/20 10:02
    세계에서 제일 자유분방한 나라의 화장실 답네요.^^
    • 박원순
      2010/08/21 21:43
      참 그렇죠! 동양문화의 관점에서는 너무 개방적이어서 조금 부담스럽게 느낄 것 같아요
  2. SongZ
    2009/05/18 16:52
    소변이 어디로 흘러가서 정화가 되는 것인지, 아니면 길가에 그냥 흘려보내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 네덜란드의 저 길거리 화장실은 소위 "푸세식"이라고 하는
    한국의 옛날식 화장실과 비슷한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은 소변을 받아두었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화장실차 (?)가 와서
    화장실을 들고 갑니다. 화장실을 들고 갈때,
    길거리에 소변이 흘러넘치는 모습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알기로,
    저런 길거리 화장실이 생긴 이유는
    워낙 네덜란드 사람들이 (영국도 마찬가지인데)
    너무 자유롭게 길거리 아무곳에서나 소변을 보는 바람에 (노상방뇨)
    간이로나마 저렇게 화장실을 설치해놓은 것입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싱가폴의 벌금제도 같은 "억압적", "통제적" 방식보다는
    정 그러면 여기서 해결해라는 식의 "적극적" "자연적"인 대안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효과는 전자 (싱가폴)가 더 있다는 것...
    네덜란드의 대도시는 매우 더럽거든요. 특히 역근처.
    • 박원순
      2009/05/19 13:44
      SongZ씨 전문가적 견해 감사드립니다.
  3. 꽃길
    2009/04/06 21:36
    지난 여름 암스텔담에서 원순씨가 본 그 남자 화장실 보고 저도 현장 사진 찍었습니다. 사람들이 일보고 있는 생생한 사진으로요. 특히 두세명이 한번에 일을 보는 모습을 보니 매우 어색해 하는 행동이 역력하더군요. 하기는 그냥 길어서 하는 것 보다는 낫다는 의견에 한표입니다.

    암스텔담에 한 공원에 가니 이러한 화장실을 줄줄이 색색으로 세워 놓았더군요. 아마도 거리에 큰 행사 있을때 이동식으로 배치하는 둣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월드컵이나 촛불 시위때 시청 광장에 이러한 임시 화장실 설치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 박원순
      2009/04/07 20:46
      꽃길씨의 정체성을 아직 모르겠군요. 저하고 함께 갔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따로 갔는데 그 화장실 사진을 찍었다는 것인가요. 아무튼 재미있는 화장실이 많지요? 제가 다시 다른 정보 또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따로 화장실 파일이 있거든요.
  4. 현주
    2009/04/05 22:51
    그래도 몇 센트 받아 노인들이나 정애자에게 일거리를 주는 하나의 좋은 제도이기도하다고 봐요.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것.
    또 필요하다면 그 정도의 돈은 쓸 수 있는것 아닐가요.

    하긴 놀이행사장에서 거의 천원이나 되는 돈을 받을때는 좀 화가 나기도 했지만요.아이들은 화장실을 자주 가니까요....
    네덜란드 정책에 한 표 주는 바입니다.
    • 박원순
      2009/04/06 10:15
      그런 점이 있겠네요. 공짜가 늘 좋은 것은 아니지요. 책임의식을 실종시키기도 하니까요. 더구나 그것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생각도 제가 미쳐 못했네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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