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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일기 156 영국 수채화가들을 살리는 길

2010/04/27 06:15

문화와 예술이 융성하게 살아야 그 사회가 살아납니다
경제가 살아난 곳은 높은 예술의 수준을 이룹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풍성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려면 예술을 일으켜야 합니다

그런데 흔히 예술가들은 가난하고 먹기 살기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은 좀 달라보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채화가연합이라고 있네요
Royal Institute of Painters in Water Colours
여기도 Royal자가 들어갔네요

그런데 이 수채화가연합이 영구히 빌려서 전시장으로 쓰는 곳이 있습니다
트라팔가 광장 옆으로 Mall이라고 하는 큰 전시장 중의 상당부분이 바로 그곳입니다
영국사람들에게 The Mall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명소입니다
바로 그런 곳에 이렇게 어머어마한 면적을 화가들에게 내 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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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전시도 전시이지만 판매가 주목적인 것 같습니다
그림마다 그 아래에 가격표가 매겨져 있습니다
거기에 보니까 일시불로도 살 수 있지만 월부로도 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손님이 적지 않습니다
영국의 화가들은 이런 사회적 배려로 배를 곯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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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에서 Arts Bank라는 것을 제안해서 어느 기업이 연간 3억씩 지원하기로 했다가
취소하는 바람에 물거품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화가들의 그림을 공공건물, 예컨대, 동사무소, 학교 복도, 고속버스터미널에 걸어놓자는 것이었는데요
이렇게 되면 전국이 갤러리로 변하는 것이쟎아요.
아주 아주 아쉬웠습니다



2010/04/27 06:15 2010/04/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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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미영
    2010/04/27 17:18
    말씀에 동감합니다... 다시금 그런 마음을 내시는 후원자로 하여금 우리네 넉넉치 못한 화가들에게 힘을 실어주었으면 좋겠네요. 돌아오시어도 이어지는 일기, 잘 보았습니다.
    • 박원순
      2010/04/28 10:23
      화가들이 자신의 그림을 팔아서 먹고 살아야 하는데 팔 공간과 계기가 없쟎아요. 그런 점에서 보면 이런 방식의 상설 갤러리, 그것도 아주 중요한 곳에 마련해 두는게 참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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