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한달을 런던에 머물게 되는데도 길거리에 잠을 잘 수는 없어 할 수 없이 유숙할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시내 한가운데는 작은 방 하나도 너무 비싸다고 해서 강건너 Elephant & Castle 이라고 하는 지역에 방 하나를 얻었습니다.
화장실도, 욕실도 몇 사람과 함께 공유해야 합니다.
밤에 늦게까지 글쓰다가 화장실 가는 것이 좀 귀챦습니다.
여성도 사는 곳이어서 파자마 바람으로 나가기도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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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자기 몸 하나 뉘일 곳이 있다는 것이.
여기서 한 달동안 이 런던의 공기를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 여기서 매일 이 도시의 새로운 변화와 좋은 움직임들을 포착해 낼 수 있다는 것이.

바깥 창너머로는 작은 정원도 보입니다.
영국은 집집마다 작은 정원을 갖도록 되어 있습니다.
옆집의 정원과 앞집의 정원, 앞집의 옆집의 정원 - - 이렇게 합쳐지면 하나의 공원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그래도 새가 와서 지저귑니다
햇볕이 창에서 부서지면서 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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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릴무
    엘레펀트 캐슬은 런던 내에서 좋지 않은 동네로 유명하더군요. 사람들 말에 따르면 흑인들이 많이 살아 위험한 동네 라나요?! 그러나 제 지인은 이곳에서 살 때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여하튼 런던은 강북이 부자, 강남은 빈자가 많아서, 원순님이 이곳에 머무시면서 런던의 밑바닥을 제대로 보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2. 정미영
    이렇게 머무시는 곳, 사진으로 보여주시니 참 좋습니다.
    아무쪼록 마음껏 충전하시어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3. 김유진
    대학 졸업전 교수님이 주신 대기업 추천서를 마다하고 무작정 영국으로 떠났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영국은 집집마다 작은 정원들이 있던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카붓세일도 기억에 남고...중간중간 작은 공원에서 선텐하는 사람들도...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4. 골드사우러스
    해방된 느낌이실 것 같네요
  5. 해변밍크
    며칠 지나면..저 책상위에도 온갖자료들이 잔뜩 올라와 있겠죠^^;?
    너무 먼곳에 계신다는 생각에.. 막연하게 멀게만 느껴졌는데
    머무시는 방의 사진을 보니 왠지 가깝게 느껴져서 마음이(?) 놓입니다^^
  6. 이옥숙
    영국에 가 계시군요. 한달을 머무시면서 좀 게으름도 떨고 , 혼자만의 시간도 좀 가지세요. 이곳 밴쿠버는 여기저기 벚꽃이 한참입니다. 머무시는 방의 사진을 올려주신게 마치 초대받은 것 같아. 특별한 기분입니다.
  7. 신혜란
    저번에 햇반을 가지고 저희가 찾아가려고 했던 곳이 저렇게 생겼네요. 궁금했습니다.
  8. 아메바
    [블루펜] 첫 줄, '길거리에 잠을 잘수는'의 경우 '길거리 잠을' 혹은 '길거리에서 잠을'로 쓰는게 옳은 듯하구요. '귀챤습니다'는 '귀찮습니다'가 맞겠죠.
    틀려주셔서 감사. (응?)
    꼭 이벤트 때문이 아니어도 가급적 읽고 추천해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닿는 능력이 이것 밖엔 없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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