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마을에서 겨우 차로는 10분 거리에 내가 다녔던 장가초등학교가 있었습니다 그대는 그 길도 한참 먼 거리였습니다. 작은 내를 건너고 언덕을 넘어야 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농땡이도 치고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했던 길입니다 그런데 가보니 이미 초등학교는 폐교가 되고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네요 그때는 한 학년이 100여명이나 되는 학교였는데 지금은 아이없는 동네로 변한 것입니다 그래도 학교 옆에 서 있던 큰 느티나무는 그대로 서 있습니다 그 나무 위를 올라가기도 하고 그 아래 시원한 그늘에서 낮잠도 잤던 그 나무입니다 이 나무 아래에서 뛰놀던 아이들은 모두 50대가 되었는데 이 나무는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세월은 가고 사람은 가도 느티나무는 오래 오래 저 대지와 마을을 지킬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