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6일 오후 5시쯤 동경 하루주쿠에 있는 대안무역가게를 방문하였다. 이미 조금은 해가 기울어가고 있는데 아직도 젊은이들은 마치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간다. 오모테산도의 큰 도로에는 세계 유명 메이커 점포들로 가득차 있다. 그러나 거기에서 골목으로 들어서면 훨씬 정겨운 가게들이 나타난다. 100미터 쯤 골목안으로 들어가면 이 가게가 나온다. 대안무역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인 PEOPLE TREE가 바로 그것이다. 이 대안무역 가게는 이미 오래전부터 최고의 디자인 수준을 가진 업체이다. 사실 이미 아름다운가게가 만들어지던 2002년부터 대안무역을 고민하면서 필리핀, 방글라데시, 인도, 태국, 네팔 등을 돌면서 적지 않은 공예품 들을 수입해 대안무역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아직은 가난한 제3세계 농민과 수공업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대안무역의 개념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그 공예품의 수준이 조악하여 잘 팔리지 않았다. 아름다운가게는 결국 공예품 사업은 접고 커피와 차 등에만 집중하기로 하여 지금 아름다운무역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1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한국보다 더 앞서 있는 선지국들에서는 대안무역의 규모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해 있다. 규모뿐만아니라 교역품의 종류도 다양하고 그 수준또한 상당하다. 공예품이나 의류, 목공제품등은 수입하는 나라에서 디자인을 해서 제3세계 농민이나 주민들이 제작하고 납품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그 수준을 보장한다. 일본의 PEOPLE TREE도 바로 이런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아주 우아한 상품을 생산하고 취급한다. 그 대표가 PEOPLE TREE의 한국진출을 상의해 왔다. 가격대가 조금 높기는 하지만 서울에도 이런 가게가 하나 생긴다면 생존못할 바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사실 비영리단체들도 국경을 넘어 서로 진출하는 사례들이 비일비재해지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사회적기업은 훨씬 더 보편적인 이상과 사업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진출이 유리한지도 모른다. 이제 자동차나 선박, 전자제품만이 아니라 NPO, 사회적 기업의 진출이나 수입이 본격화되는 시대가 될지도 모르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