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7일 오후에는 가나카와현민센터(현은 우리나라의 군보다는 크고 도보다 작은 행정단위)를 방문했다. 좀 더 정확한 명칭은 가나가오현민활동서포트센터이다. "현민의 자주적으로 영리를 추구하지 않고 사회공헌활동을 종합적으롤 지원한다"는 것이 이 센터의 목적이다. 현재 현의 공무원 24명이 나와서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왜냐하면 밤 10시까지 운영하는데다가 토.일요일도 휴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 해 예산이 4억1천5백만엔 정도 되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40억이 훨씬 넘는다. 대한민국의 시민사회에 대한 지원이 모두 합쳐도 금년에 이 정도 안되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여기서 하는 활동을 보면 지연단체와 비영리단체들이 하는 활동의 장을 제공하고기 위하여 볼런티어 살롱, 미팅 룸을 제공하는 일, 변호사나 세무사 등 전문가와의 특별상담을 주선하는 일, NPO 네트워크 사업, 관련 도서의 열람과 정보지의 발행, 인터넷 운영 등을 통한 정보의 제공, 조사,연구사업 등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현청에 대한 제안사업, 기업과의 교류의 제공, 인재 육성사업, 대규모 재해시의 볼런티어 지원센터로서의 역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실제로 주민들이 여기 나와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미팅룸이나 볼런티어 살롱을 만들어두고 제공하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다. 거의 무료인 이 공간에서 주민들은 스스로 모임을 갖고 자신의 지역과 이슈를 논의한다. 대부분의 단체는 영세하거나 열악하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곳에다 거점을 정해놓고 매주 한번씩 만나고 우편물은 메일박스를 여기에다 두고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센다이시 같은 경우에는 아예 시민단체들의 입주까지 시키고 있지만 여기서는 입주는 안시킨다. 그 대신 여기서 활동을 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복사기, 재단기, 컴퓨터, 라커룸, 사서함 등 모든 편의시설을 제공함으로써 별도의 사무실을 가지지 않아도 활동을 할 수 있다. 문제는 과연 시민들이나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얼마나 활용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막상 현장을 둘러보니 이 넓은 공간에 사람들이 가득차 다양한 모임과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목격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열기가 온 공간에 가득하다. 몇 개 그룹과는 실제 인터뷰도 해 보았다. 외국인들에게 일어를 가르쳐 주는 모임도 있고 육아를 고민하는 주부들의 모임이 열리는 곳도 있고, 요코하마 개항 150주년을 맞이하여 청소년으로서 어떤 이벤트를 벌일까 고민하는 청소년 학생들의 모임도 열리고 있었다. 또하나 재미난 것은 현재 가나카와볼런터리-활동추진기금21사업이다. 민간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데 공간지원만이 아니라 활동비를 지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기금이다. 이 기금은 총 106억엔이 적립되어 여기서 나오는 이자 1억1천만엔을 가지고 매년 비영리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물론 종교활동, 정치활동, 선거활동을 하는 단체들은 제외하고 있다고 한다. 특기할 일은 가나카와 현 말고도 요코하마시를 포함하여 거의 모든 시.정.촌에서 이런 NPO 비영린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통하여 일본의 주민자치가 활성화되고 주민들의 시정참여가 활발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풀뿌리민주주의, 주민참여, 거버넌스라는 시대의 화두가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말 부럽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