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희망제작소를 방문한 대원외고 아이들을 소개한 적이 있지요 다양한 방법으로 '착한천만원'을 만들어 좋은 일에 쓰고자 하는 친구들이었어요 착한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아직 저렇게 많다는 것은 이 나라의 미래도 밝다는 생각을 충분히 하게 만들었지요. 이 방문단을 이끌고 온 박주형군이 방문후기를 보내 왔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0년, 1월의 차가운 바람을 뚫고 찾아온 2월 초. 3일, 나는 우리 착한천만원 친구들과 함께 박원순 변호사님께서 일하시는 ’희망제작소’로 찾아갔다. 많은 분들에게 존경받고 계신 박원순 변호사님을 찾아간다고 생각하니 뭔가 마음이 설렜다. 가면 우리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주시고, 어떤 칭찬을 해주시고, 어떤 비전을 제시해줄 지 기대가 되었다. 경복궁 역에서 친구들을 만나 택시를 타고 가는데... 위치를 제대로 몰라 애를 먹었다. 겨우 찾아가고 난 다음에 친구들과 질문을 맞추어 보고 인터뷰를 연습했다. 3시. 박원순 변호사님을 만나기 위해 위층으로 올라갔고, 거기 근무하시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특히 착한천만원 사이트에 들어와보고 현재 우리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계신 분도 있어 깜짝 놀라고, 뭔가 뿌듯했다. 박원순 변호사님을 만나 뵈니, 얼굴에 그 인자한 성품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새삼스레 사람은 젊었을 때의 마음가짐에 따라 모습이 바뀐다는 내용을 떠올렸다. 박원순 변호사님께서는 젊었을 때 비록 어려운 일이 있어도 희망을 가지고 낙관적으로 사신 것 같았다. 사실 내가 지금 웃으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다. 처음에 아이티 사태에 관련해서 질문을 드렸다. 이번 아이티 사태를 만약 선진국들이 미리 조금씩 도왔다면 비록 자연재해지만 충분히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지에 대해 여쭈어보니 성의있는 답변이 돌아왔다. 며칠 전 이준구 교수님의 의견과는 반대되는 의견이었다. 아이티라는 나라는 기존에도 최빈국이기 때문에 이전에도 충분히 도와야 하는 나라였다. 우리는 평상시에 감정적인 기부를 한다. 감정적인 기부란 다른 사람에 대해 연민을 느끼고 그 연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돈 또는 마음을 기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박원순 변호사님은 감정적인 기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이성적인 기부라고 하셨다. 이번 사태처럼 많은 사람들이 다가올 재해를 대비하지 못한 채 무방비로 죽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미 희망제작소에서는 갠지스 강 주변의 범람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는 지역에 돈을 대주어 다가올 피해를 예방하고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하셨다. 모든 일은 감성의 지배 하에서 이성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성이 없는 감성은 일의 미래가 불투명하며 감성이 없는 이성은 차갑고 이기적이다. 오직 두 가지 심성의 조화만이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낼 수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함양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여쭈어보았을 때도 참신한 대답을 들었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배려심이 부족하다던가 이런 식의 대답이 많이 올라온다.(물론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박원순 변호사님께서 국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부’라고 하셨다. 공부란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한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하셨다. ‘공부’라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보람도 있고, 국민 전체의 수준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미래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공부를 통해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개인적인 해석입니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아직은 미래의 길이 무한히 펼쳐져있기 때문에 공부를 통해 더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박원순 변호사님께서는 4~5개국어를 하신다는데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이 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는 것이었다. 환경과 개발의 가치에 대해서 환경 파괴가 어느 부분까지 허용되어야 하나 여쭈어보기도 했다. 변호사님께서는 그런 논쟁 때문에 ‘지속 가능한 개발(ESSD)’가 중요한 것이라고 하셨다. 변호사님께서 좋아하시는 말이 몇 가지 있다고 한다. Sustainability, Creativity, Credibility, Stability(?) 등이 그것인데 환경 역시 sustainability 에 중점을 두어 보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마지막에 두 가지 제안을 변호사님께 했다. 하나는 착한천만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고 싶을 때 변호사님께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겠는지를 여쭈어보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아름다운 재단과 착한천만원이 연계활동을 해보는 것도 어떠시겠냐는 거였다. 확실한 대답은 못 들었지만, 뭔가 호의적인 것 같아 우리 착한천만원의 미래도 밝아보인다. 변호사님과의 인터뷰가 끝나고 희망제작소를 구경했다. 여러 창의적이고 이타적인 아이디어의 집합소였다. 후에 1000만원을 1004명이 각각 기부한다는 1004클럽에 관한 안내도 받았다. 우리와 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정말로 희망제작소 또는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우리의 목표를 실현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학원을 빠지고 인터뷰를 하러 갔지만 만약 학원을 가서 인터뷰를 못들었다면 지금의 내가 어떨지 궁금하다. 박원순 변호사님께서 인터뷰 시작 전에 "주형군이 이 인터뷰를 하기 전과 한 후가 달라져 있을 거야"라고 하셨다. 분명 내가 학원을 갔다면 피상적인 지식을 얻어갔을지는 모르지만 인생의 지식을 얻은 지금이 난 더 행복하다. [출처] 대원외고 경제동아리 <착한 천만원> | 작성자 박주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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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용고맙습니다.. 시골이라는 특성때문에 많은 어려움도 있지만 대원외고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이렇게 조금이나마 문화적인 해택을 받음과 동시에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더욱더 깊어져갑니다.. 착한 천만원 학생이라는 동아리에 우리 아이들은 조금은 웃음도 있었고 또 노 춘만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이 우리 아이들의 꿈을 더욱 각인시켜주시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노 춘만 선생님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착한 천만원 학생들의 착한 마음에 다시 한번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항상 챙겨주시고 설 연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Edit/Del Reply-
박기용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 하부리 지역아동센터입니다..Edit/Del -
박원순대원외고 아이들이 이렇게 좋은 일을 했군요. 진실로 착한 천만원 클럽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네요. 축하드립니다Edit/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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