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슬픈 일입니다
지난해 12월 15일 지병으로 타계한 녹십자 고 허영섭회장님의 유산을 놓고 그 장남과 어머니 사이에 분쟁이 벌어진 것입니다.
사실 저는 허영섭 회장님을 몇차례 뵌 적이 있고 가끔은 통화도 하는 입장에서 보면 괜히 제가 그 분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아니, 조금만 서로 양보하고 서로 조금만 차지해도 큰 부일텐데 저렇게까지 욕심을 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참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사실 부자와 재벌들 사이에는 늘 이런 분쟁과 싸움이 끊이지 않았으니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아무리 돈이 귀하기로서니 모자의 정과 형제의 우애만큼 더 귀할 리가 없건만 이들은 걸핏하면 이렇게 싸우는 것일까요?
도대체 그 큰 돈을 남겨서 자식들에게 좋은 가치와 우애를 남겨주지는 못하고 분쟁과 골육상쟁만을 남겨놓는지 참 이해가 안갑니다.

왜 우리시대 한국인들은 도대체 무엇을위해 그렇게 악착같이 돈을 보는 것일까요
이렇게 험한 꼴을 보기 위해 평생 땀흘려 돈을 모으고 버는 것일까요

지난해 12월 14일자 한 주간지(시사서울)의 기사가 참으로 혀를 차게 합니다. <녹십자 재산분쟁으로 본 재벌가 골육상잔사>가 바로 그 기사의 제목입니다.


국내 내로라하는 제약업체들이 잇따라 유산분쟁에 휘말려 고초를 치르고 있다. 불과 몇 달 전에는 종근당이 그러하더니 이번엔 녹십자 오너일가가 창업주의 유산을 둘러싸고 법정공방을 불사하고 있다. -  - -

 현대가의 경영권 분쟁은 대표적인 혈의 전쟁으로 꼽힌다. 특히 - - -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5남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6남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간 경영권 공방은 소위 ‘왕자의 난’으로 재계 호사가들 사이에서 종종 회자되고 있다. 그리고 남편인 정몽헌 회장이 작고한 후 하루아침에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물려받은 전직 주부였던 현정은 회장, 또 이들 형제의 삼촌이자 시숙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 간 경영권 공방은 ‘시숙의 난’, ‘시동생의 난’으로 불리며 혈의 전쟁을 이어왔다.

국내 최고령 재벌 가문인 두산가 역시 2005년 7월을 기점으로 혈난의 조짐이 일기 시작했다. - - - 이때부터 화목했던 두산가에 피바람이 불기 시작됐다. - - -  대림가의 ‘숙질의 난’은 재계에서도 잘 알려진 재벌가 혈전 중 하나이다.

무협소설을 읽는 느낌입니다
참 부끄럽고 슬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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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시기
    꼭 돈있는 사람만 그런건 아니랍니다. 재벌들이야 웃겠지만 어려운 서민들은 장례비 500만원 가지고도 형제간 등을 돌리기도합니다. 아마 인간이 갖는 원죄는 욕심인게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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