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한 친구를 통하여 진로와 인생의 고민을 상의하고 나누고 싶다는 한 고려대생의 이메일이 도착했습니다. 그 여학생은 이렇게 이메일을 써 왔습니다. 저는 올 2월에 졸업을 하고 동대학원 경제학과로 진학을 할 예정에 있습니다. 늘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하며 사는 것이 옳고 행복한지에 대해 고민하는데요, 최근에는 그것이 더욱더 명확해지고 구체적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제가 경험했던 세상과 보고 들은 것이 너무나 작고, 주변에 저와 비슷한 꿈을 가진 사람이 없는지라 막연하게 꿈을 꾸고만 있는 상황인데요, (이나이 또래 누구나 그렇겠지만- 아니 평생동안 이런 걱정은 계속된다고는 하지만) 원순씨께서 주신 책을 통해 저와 너무나 비슷한 가치관을 이야기하시는 것에 한편으로 놀랍고 한편으로는 너무나 설렜답니다. 정말 바쁘시지만, 저의 '예쁜' 꿈이 '더 아름다운' 꿈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원순씨의 지혜를 조금만 더해주실 수 있는지요? 진심, 가슴이 뜨겁도록 만나뵙고 싶습니다. (저는 원순씨의 '블루오션' 꾀임에 점점 빠져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이런 고민이 한 두 젊은이, 한 두 대학생들에게 국한된 것이 아닌가 봅니다. 하기는 젊은이들 모두에게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 방황이 늘 있기 마련이지요. 다만 이 여학생같이 자신의 멘토를 찾아 열심히 배우고자 하는 열정은 모든 청년들이 가지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약하게 메일의 내용이 이어집니다. 직접 만나뵈면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바쁘신 것 너무나 잘 알지만, 단 30분이라도, 어렵게 시간을 내주신다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데 제 부족한 능력이라도 더해보려는 저에게 앞으로의 20, 30년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는, 저에게는 가슴벅차고 감사한 일일 것입니다. 삼고초려 칠고초려도 감수하겠습니다. ^^ 메일을 쓰기 전에 몇 번을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2010년은 드디어 저의 띠! 범띠인데요, 새해부터 원순씨로부터 좋은 소식 들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해야겠습니다. ^^ 결국 이 여학생과의 면담도 정해졌고 1월 6일 오후에 그 면담이 이루어졌습니다. 1시간여 차한잔 놓고 질문과 대답, 토론을 하면서 충분치는 않았지만 이 여학생은 만족하면서 돌아갔습니다. NGO에 관심을 많이 가지면서도 막상 선뜻 그 길로의 결단이 어려운 현실에 대해 여러가지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좋은 선택이라고 격려하였습니다. 평생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과 성취를 거둘 수 있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급하게 서둘 것은 없다, 이미 대학원 경제학과로 갔다면 그곳에서도 충분히 시민자본, 시민자본주의, 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대안적 연구영역이 있으니 그 블루오션에 집중해 봐라, 그리고 만족하지 못한다면 다시 NGO로 오라는 등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늘날 대학생들은 영 사회적 고민이 없는 것같아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학생을 보더라도 그런 생각은 하나의 편견이 아닐까 합니다. 얼마든지 자신의 미래뿐만아니라 사회도 함께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만날수록 기분이 좋아집니다. |














2010/01/11 09:17
2010/01/12 11:39
2010/01/09 20:38
2010/01/12 11:46
2010/01/08 18:38
그 꿈을 응원해줄 멘토가 있다는 것도 참 멋집니다.
벨기에 브뤼셀로 온 지 일주일, 내일 독일 에센, 2010년 유럽의 문화수도를 방문합니다.
준비기간을 두지 말고 우선 뛰어들라고 충고해주셔서..
용기를 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2010/01/12 11:45
2010/01/08 01:06
항상 원순닷컴을 보고 있지만 자취를 남기지는 않다가, 이시대 대학생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상임이사님의 모습에는 댓글을 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지난 해 상반기 아름다운공작단 활동이 끝나면서 공작단 친구들도 상임이사님을 마주할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했고, 이것이 받아 들여졌는지 지난 12월과 같은 좋은 자리도 만들어졌고요. 또 그 만남에 대해서 블로그에 올려주신 글을 보면서 공작단 친구들도 많은 배움과 설렘을 얻어갔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빙판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010/01/12 11:40